배우 이영애 씨가 천안함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낳고 있다. 이 씨는 한국전쟁 참전 후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의 가족이기도 하다.
천안함재단은 이 씨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천안함재단은 "이 씨 기부금을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선양하며 유가족과 참전장병을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재단에 따르면 기부 과정에서 이 씨는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5년에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으로 다리를 잃은 김모 하사 등에 대해 개인격려금과 부사관 발전기금 등을 통해 4억원을 기부했다.
2016년에는 참전용사 자녀를 위해 육사 발전기금에 1억원을, 지난해에는 K-9 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부사관 자녀 등을 위해 육군부사관발전기금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이 씨의 아버지는 6·25 전쟁에 참전하고 육군 소령으로 예편한 국가 유공자다. 시아버지 또한 육군사관학교 출신 참전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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