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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별’ 신성일 기념관 건립사업 본격화, 2025년 상반기 완공

경북 영천시 전시설계 착수보고회, 장남 강석현·이장호 감독 등과 기념관 전시 방향 논의

지난 20일 영천시청에서 열린 신성일기념관 전시설계 착수보고회 직후 최기문 시장을 비롯해 고인의 장남인 강석현 대표, 이장호 감독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지난 20일 영천시청에서 열린 신성일기념관 전시설계 착수보고회 직후 최기문 시장을 비롯해 고인의 장남인 강석현 대표, 이장호 감독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별인 배우 고 신성일이 영면해 있는 성일가 전경. 매일신문DB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별인 배우 고 신성일이 영면해 있는 성일가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에서 추진하는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별' 고(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 기념관 건립사업이 본격화했다.

영천시는 지난 20일 영천시청에서 신성일기념관 전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고인의 장남인 강석현 지피워크샵 대표를 비롯해 영화 '별들의 고향' 이장호 감독, '올드보이' 김영호 에그필림 대표 등이 참석해 많은 조언을 했다.

착수보고회에선 기념관 착공에 앞서 전시공간 기본 방향 및 키워드 분석, 전시 주제와 스토리라인 등에 대한 설정 방향을 논의했다.

신성일기념관 건립사업은 2020년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이양사업으로 선정돼 도비 46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고인이 2008년 10월 영천시 괴연동에 지은 한옥 '성일가' 일대에 연면적 1천151㎡,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다. 내년 상반기 중 완공 계획이다.

지난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올해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수장고를 비롯 영화감상관, VR(가상현실) 체험관, 상설 및 기획전시장, 카페테리아와 아트숍, 세미나실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고인은 2018년 11월4일 81세 일기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10년 간 노년을 성일가에서 보내며 영면했다. 배우 엄앵란 씨 등 고인의 유족이 2020년 9월 성일가 건물과 토지 전체를 영천시에 기부하면서 기념관 건립사업에 힘을 보탰다.

영천시 관계자는 "한국 영화계 거장인 신성일과 영화라는 특색있는 콘텐츠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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