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담배꽁초 '휙' 던지자 곧이어 화재…경찰·시민 합심해 진압

한 남성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난 가운데 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진화했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한 남성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난 가운데 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진화했다. 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한 남성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불길이 치솟았으나 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화재를 진압했다.

25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하동군 한 거리에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남성 A씨는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걷다 분리수거장 앞에 멈춰서더니 꽁초를 분리수거장 안으로 던졌다. 그러자 20여분 후 꽁초가 떨어진 곳에서 조금씩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불은 순식간에 분리수거장을 집어삼킬 듯 커졌고 바로 옆에는 차량이 주차돼 있어 자칫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마침 현장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화재를 발견했고 트렁크에서 소화기를 꺼내 발화 지점에 분사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하지만, 소화기 한 통을 다 쓰고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경찰은 맞은편 가게에서 소화기를 구해왔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소화기를 들고 분리수거장으로 달려갔다.

경찰과 시민들이 양동이로 수차례 물을 퍼다 붓는 노력 끝에 화재는 진압됐고 곧이어 도착한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A씨는 과실로 불이 나게 한 혐의(실화)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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