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수상작] 시·시조 부문 '길고양이'-김경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시조 부문 당선자 김경애
2024 매일 시니어문학상 시조 부문 당선자 김경애

날 저문 담장 아래 길고양이 한 마리

핏기 잃은 울음에 눈마저 외눈이다

바람에 두 귀를 맡겨 발소리에 떨고 있는

세상 구석 다 뒤져도 절반만이 답이었나

빼앗긴 먹이 너머 달빛 살금 돌아오면

분노도 사치였던가 저린 발만 핥는다

어둠이 옷을 벗어 새벽길 감싸안고

피다 만 풀꽃마저 흔들리다 잠이 들면

회나무 은빛 그림자 몰래 끌어 덮는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질책하며 외화 불법 반출에 대한 공항 검색 시스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도심에서 두 마리의 말이 마구간을 탈출해 도로를 활보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