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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 자연과 사물의 경계 위에서 발견한 새로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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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청애, 이지원 초대 개인전
5월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이지원, 침묵의 정원 1, acrylic on canvas, 91x116cm, 2016
이지원, 침묵의 정원 1, acrylic on canvas, 91x116cm, 2016
이지원, 흩어지고 모이고 흩어지는, acrylic on canvas, 65x53cm, 2018
이지원, 흩어지고 모이고 흩어지는, acrylic on canvas, 65x53cm, 2018
이지원, Spring, acrylic on canvas, 73x60cm, 2017
이지원, Spring, acrylic on canvas, 73x60cm, 2017

갤러리 청애(대구 수성구 화랑로2길 43)가 14일부터 이지원 작가 초대 개인전 '내면의 산수-경계 위에 피어난 정원'을 연다.

이번 전시는 현실과 환상, 자연과 내면, 동양적 산수와 현대적 정물 사이의 경계를 탐색해온 작가의 회화 세계를 소개한다.

작가는 현실의 풍경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마음속에 떠오른 장면들을 하나의 화면 안에 다시 배열한다.

전시 제목인 '내면의 산수'는 이러한 작가의 세계를 압축한다. 작가에게 산수는 마음 속에 피어나는 정원이자, 현실의 사물이 다른 의미로 펼쳐지는 장소다. 그의 화면에서 꽃병은 정원이 되고, 두상은 식물이 자라나는 그릇이 되며, 펭귄은 낯선 식물들 사이에서 조용히 머문다.

이지원, 기쁜 소식-무지개, acrylic on canvas, 30x30cm, 2025
이지원, 기쁜 소식-무지개, acrylic on canvas, 30x30cm, 2025
이지원, Moon,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17
이지원, Moon,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17
이지원, 절지도 5, acrylic on canvas, 24.2x33.5cm, 2024
이지원, 절지도 5, acrylic on canvas, 24.2x33.5cm, 2024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세 가지 흐름으로 조망한다. '얼굴 위에 피어난 정원'에서는 석고상이나 얼굴 형상의 화병과 꽃, 식물들이 눈에 띈다. 작가는 고요한 표정의 얼굴 안에서 피어나는 강한 생명력의 식물을 통해 기억과 감각, 상상이 자라나는 내면의 상태를 보여준다.

'하나의 생명 안에 깃든 우주'에서는 얼굴과 화병을 지나 더 넓은 생명의 세계로 확장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화면에는 손, 꽃, 식물, 거북, 달과 해를 떠올리게 하는 원형의 배경이 함께 등장한다. 각각의 존재들은 서로에게 기대며 생명의 터전이 돼주기도 한다.

이어 '펭귄이 머무는 작은 유토피아'는 꽃과 식물, 무지개, 화병, 온실 사이에 놓인 펭귄의 모습을 통해, 불가능한 현실에서 시작된 작가만의 상상적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안효섭 갤러리 청애 큐레이터는 "현실과 환상, 자연과 사물, 인간과 세계의 경계를 부드럽게 흔드는 전시"라며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 안에 숨어 있던 또 다른 차원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6월 14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053-756-6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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