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와 관련해 "1강2중 체제에서 2강1중 체제로 바뀌면서 1강이 1중으로 추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전당대회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권 주자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서 우세를 보여온 한동훈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정권과 동행을 거부하는 후보는 퇴출하자는 급격한 기류가 전당대회 흐름을 바뀌게 하고 있다"면서 "경륜 있고 정치를 아는 사람이 난국을 이끌어야 하고 총선 참패 주범들은 이제 자숙하라는 게 대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회초리가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후안무치한 사람들에게 책임정치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한 후보의 회동 제의를 여러 차례 거절했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지난달 27일 한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 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농단 정치 수사로 한국 보수우파 진영을 궤멸시키기 위해 무자비하게 망나니 칼날을 휘두르던 그 시절을 화양연화라고 막말하는 사람이 이 당의 대표하겠다고 억지 부리는 건 희대의 정치 코미디"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전날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 행사에서 원희룡 후보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원 후보가 대구시청을 방문해 홍 시장과 만난 지 일주일 만이다.
홍 시장과 원 후보는 이날 함께 행사장을 걸으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무대에 올라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는 퍼포먼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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