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남자 이정희"라고 비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블로그에 '한동훈, 남자 이정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그는 9일 TV조선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벌인 1차 방송 토론회를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 문자를 왜 무시했느냐는 질문에 한동훈은 '김 여사가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는 말을 되풀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김 여사가 한 후보에게 보낸 '5개의 문자'가 그 반박 증거"라면서 "김 여사,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강조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TV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제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세 분들은 뭐하셨죠?"라고 말한 것을 겨냥해 "(김 여사에게)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 사람이 한동훈이었다. 그리고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본인 아니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디서 본 듯한 익숙함은 뭐지? 했는데 '남자 이정희'였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어차피 사퇴할 건데 왜 대선에 나왔느냐"는 박근혜 후보의 질문에 "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다. 저는 박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아울러 전여옥 전 의원은 한 후보가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식사를 거절한 것에 대해 "상황이 심각하고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 데 대해선 "그보다 심각한 상황이 어디 있다고. 대통령과 식사가 중요하지 않은 한동훈,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전날 후보자들의 TV 토론 성적을 ▷토론 주도 ▷표정·태도 ▷논리 전개 ▷호소력 등 4가지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1위는 윤상현 후보, 2위 원희룡 후보, 3위 나경원 후보, 4위 한동훈 후보를 꼽았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 토론에서 말 끊고 깐족 대고 비아냥대는 것, 당원들이 제일 싫어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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