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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도 밀리는 대구공항…상반기 이용객 순위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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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이 위태롭다. '만년 5위' 청주국제공항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대구공항 이용객 수를 앞지른 것.

17일 한국공항공사(KAC)에 따르면 KAC가 운영하는 전국 7개 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 제외)의 국제선 이용객은 올 상반기 89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4만명과 비교해 70% 증가한 수치이다.

세부 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김해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429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90만명, 제주공항 112만명, 청주공항 72만명, 대구공항이 68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청주공항이 올해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청주공항은 올해 베트남 다낭, 필리핀 마닐라 등 7개국 12개 정기노선 운항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 8만명에서 무려 8배 증가했다. 이에 KAC는 올 연말까지는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구공항 등 나머지 6개 국제공항은 올해 실적이 2019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계돼 청주공항은 코로나19 터널을 지나 가장 크게 성장한 첫 국제공항이 될 전망이다.

대구공항은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이 68만명으로 작년 상반기(44만명)에 비해 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143만명) 68% 수준이다. 대구공항 국제선은 8개국 15개 노선(인천 내항기 포함)으로 지난해 연말 7개국 11개 노선에서 늘었지만, 현재 국제선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증축 공사를 공항 운영과 함께 진행하다 보니 국제선 이용객의 불편이 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은 민간사업자 제안을 토대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를 서울 잠실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만약 이 구상이 현실화되면 서울 강남권에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이 아닌 청주공항을 찾는 발길이 더욱 늘어나, 국내 국제공항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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