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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소장 진성이씨 족보, 유형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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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후손 등이 간행…남녀동등인식 조선초기 족보 흔적 잘 나타내
이번 지정으로 동산도서관내 문화유산 총 32종 117책으로 늘어

계명대 동산도서관이 소장한 진성이씨족보. 계명대 제공
계명대 동산도서관이 소장한 진성이씨족보. 계명대 제공

계명대는 동산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진성이씨족보' 2책이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계명대에 따르면 '진성이씨족보'는 '퇴계선생문집' 간행을 마무리하면서 퇴계 이황의 손자인 이영도(1559~1637)등 후손들이 비용을 마련해 1600년 여름에 3권 2책의 목판본으로 간행한 초간본이다. 경자년에 만든 족보라는 '경자보(庚子譜)' 또는 도산서원에서 간행된 족보라는 의미에서 '도산보(陶山譜)로 불리기도 한다.

이 판본은 남녀를 구분하여 남자를 먼저 기록하는 조선 후기의 방식이 아니라 남녀 구분 없이 태어난 순서대로 자손을 기록하고, 외손도 본손과 동일하게 표기하는 등 남녀를 동등하게 인식한 조선 초기 족보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현전하는 족보 중 이보다 앞서 간행된 족보는 안동권씨 성화보(1476), 문화류씨 가정보(1565), 강릉김씨 을축보(1565), 능성구씨 을해보(1575) 정도가 확인된다. 이들은 혼인으로 연결된 영남 지역 인물과 가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가치를 인정받아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종한 동산도서관장은 "이번에 지정된 자료는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 전시하고, 동산도서관 홈페이지에 원문 이미지를 제공해 대구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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