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4일 병원 1층 로비에서 '해운대백병원 안내로봇 층간 연계 동행 시연회'를 개최하고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의료서비스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날 사전에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안내로봇 이름 공모전에서 선정된 이름 '해봄이', '해솔이', '해동이'를 공표했다. 로봇들은 각자의 사원증을 받고 당당한 해운대백병원의 일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조현진 해운대백병원 서비스혁신센터장은 로봇 도입 배경과 안내로봇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고, 환자와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병원의 비전을 공유했다.
안내로봇 층간 연계 동행 시연에 앞서 시연 장소인 1층 로비에서 로봇통합관제 시스템에 가상환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등록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1층 안내로봇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진행해야 할 시연 검사코스가 나왔고, 곧이어 안내로봇이 환자를 1층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환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이동하니 2층 안내로봇이 엘리베이터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2층 안내로봇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검사가 진행될 채혈실과 심전도실을 로봇이 순차적으로 동행 안내했다.
로봇 검사동행을 경험한 환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도착하니 로봇이 먼저 나를 기다리고 있어서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고, 검사가 끝날 때까지 나를 기다려주고 다음 검사실로 다시 안내해 줘 복잡한 병원에서도 헤매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됐다"며 "갑작스러운 큰 질병으로 인해 불안했던 마음이 암환자 검사동행 과정으로 위로가 되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병원이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의료서비스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업그레이드돼 환자를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해운대백병원은 안내로봇에 대한 기능 고도화를 바탕으로 부·울·경 지역 스마트병원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의 안내로봇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2024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난 1일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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