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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피해 할머니 1명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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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나흘째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경찰청 전경. 매일신문DB.

초복인 지난 15일 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피해 할머니 1명이 30일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85)씨가 사망했다. A씨는 사건 발생 나흘 째인 지난 18일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왔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첫 사망자다. 피해 할머니 5명 가운데 3명은 최근 병원에서 퇴원했다. 현재 안동병원에는 A씨 외에 사건 발생 첫날 호흡 곤란과 심정지 등을 보여 이송된 B(69)씨도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A씨는 B씨 등의 위세척액에서 검출된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외에 또다른 살충제 성분과 살균제 성분 등이 검출됐다. 경찰은 해당 성분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A씨가 살충제‧살균제 성분에 노출된 경로, B씨 등 다른 피해자 보다 증상이 늦게 발현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계 관계자가 17일 봉화군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계 관계자가 17일 봉화군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과거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같이 주민 간 갈등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건강을 회복한 피해자와 이웃 주민을 대상으로 진술 조사에 나서고 있다.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용의자를 특정한 단계는 아니다. 조만간 수사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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