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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전체주의 막말' 최민희에 "탈북민 모두에 대한 인신공격" [뉴스캐비닛]

"'전체주의' 발언에 '이게 현실인가'…분노 치밀어 올라"
"3만4천 명 탈북민 모두가 분노할 인신공격"
최민희 '저기요' 호칭? "식당에서도 '저기요'라고 안 해"
"최민희, 속기록 삭제 요청은 책임을 지워버리는 행위"
"야당 언론장악 집착 이유? 文정부 언론 장악 당시의 달콤함 때문"
"과방위, '과학기술'·'방송통신'으로 상임위 분리해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예고해 드린 대로 저희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합니다. 박충권 의원이 국회 과방위에서 정말 상상도 못할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어제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 원칙이 안 보이냐" 이런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박 의원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웃으면 안 되는데 어이가 없어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의원님 어서 오세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과 이 후보자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위쪽부터 선서문 전달 후 인사를 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는 이 후보자를 돌려세우는 최 위원장, 이 후보자 귀에 대고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과 이 후보자가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위쪽부터 선서문 전달 후 인사를 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가는 이 후보자를 돌려세우는 최 위원장, 이 후보자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말하는 최 위원장, 서로 인사하는 이 후보자와 최 위원장, 다른 인사청문회 후보자들과 달리 비스듬히 서서 악수하는 이 후보자의 모습. 연합뉴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하 박충권): 안녕하십니까

▷이동재: 안녕하십니까. 과방위 생활 힘드시죠

▶박충권: 많이 그렇습니다. 각오는 했지만 정말 속된 말로 각오는 했지만 속된 말로 정말 '빡세다' 이런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이동재: 이 정도 일 거라고 생각을 하셨어요? 예상을 하셨어요?

▶박충권: 이 정도까지는 예상을 못했는데 그래도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사실상 아무리 빡세도 사실 일을 하고 나서 보람이 있으면 정말 며칠 밤낮을 새도 사실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요즘 느끼는 우리 과방위가 정말 소모전, 체력전이고 정말 민생 현안이 하나도 없다. 이런 의미에서 정말 많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같은 경우에도 지금까지 역사상 유례 없는 3일간의 청문회 있지 않습니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벌였던 대전MBC 등의 현장검증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처음 봤어요.

▶박충권: 거기에다가 플러스 1이 추가됐죠. 대전 MBC 현장 방문 관련해서 현안 질의한다고 증인으로 내세우는 건데 지난 3일간의 청문회도 매번 자정을 넘겨서 끝났어요. 마지막 날만 10시에 끝났고. 그렇게 됐는데 이번에 또 이진숙 후보자를 증인으로 내세워서 국회선진화법을 내세워 갖고 거짓말하면 고발하겠다라고 지금 협박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이게 참 너무 안타깝습니다. 결국 사흘간의 청문회가 나흘간의 청문회로 바뀌고 있는 상황인 거죠.

▷이동재: 네. 그 와중에 보고서를 채택도 안 했고.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에게 첫날부터 "저랑 싸우려 하지 마세요" 이렇게 군기를 잡았고 그다음에 "후보자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 이 말도 했어요. 그래서 박충권 의원님이 "국회의원의 어떤 면책 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이다. 명예훼손 집단 공격, 인민재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두 달간 경험해본 대한민국 국회는 어떻습니까? 방통위는 특히 어떻습니까?

▶박충권: 제가 장외에서 봤을 때는 국회가 싸우는 모습을 제3자적 관점에서 봤는데 직접 플레이어로 뛰면서 현장에 와보니까 상상 이상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동재: 상상 이상이다.

▶박충권: 입장 바꿔서 민주당이 민주당이었으면 이렇게 사상 초유의 3일간의 청문회가 진행이 됐다고 한다면 아마 한 달 내내 얘기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대응했을까? 민주당이라면. 우리 당은 그래도 민주당의 행태가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여당의 입장에서 민생을 책임지는 여당의 입장에서 정말 꾹꾹 참고 정말 어떤 의정 활동에 임하고 있는데 싸우려 하지 말라 이 말은 뭐냐면 위원장의 갑질과 모욕을 그대로 그냥 듣고 있으라라는 그 폭력에 그냥 그대로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지 않습니까? 그리고 뇌 구조에 이상이 있다. 이것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어떤 오로지 망신주기 명예훼손 그리고 다른 생각은 허용하지 않는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이 깔려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를 했던 거고요. 회의 진행 자체도 그랬고 그래서 이번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저는 정말 제 생각에는 북한과 다르지 않다.

26일 오전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국회관계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위원장이 국회관계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최민희 위원장이 또 급기야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십니까라고 했는데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박충권: 그때 당시에 제가 의사진행 발언을 발언이 끝나고 나서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님하고 김현 간사께서 제 발언에 대해서 막 반박을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래서 막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는 중이었거든요. 근데 얼핏 들었는데 사실 저는 처음에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이게 현실인가 이게 현실인가 제 귀를 의심할 정도였고 그래서 보좌진들한테 그 워딩 정확하게 한번 알아봐라라고 얘기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죠. 그러고 나서 딱 그 얘기를 확인하고 나니까 이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거예요. 근데 그 상황에서 제가 바로 대응을 한다 그러면 이게 부적절할 것 같고 그래서 국회의원의 어떤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 참았습니다. 한 2시간 지나는 동안 그래도 잘 화가 가라앉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은 바로 잡고 가야 되겠다 이런 전례는 절대 남기지 말아야 되겠다. 앞으로 더 이상 반복되지 않게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사실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각오하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중간에 이제 최민희 위원장께서 사과를 하셨었어요.

▷이동재: 전체적인 운운한 발언을 사과드린다.

▶박충권: 사과하셨는데 사실상 예상밖의 일이었어요. 그러나 제가 그 사과에 대해서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이게 사과 한마디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21대 국회에서도 민주당 일부 의원들께서 태영호 선배한테 뭐 변절자, 무슨 쓰레기 이런 발언들을 하셨단 말이죠. 정말 그 당시에 들었을 때도 귀를 의심할 정도였는데 직접 경험하고 나니까 이게 좀 체감하는 게 더 큰 것 같아요.

▷이동재: 사과를 하긴 했는데 오늘 아침 방송에서 또 보니까 뭐 또 최민희 의원이 다시 또 부연 설명을 좀 한 것 같더라고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박충권: 최민희 의원께서 그런 얘기를 저도 들었습니다. 보좌진이 보내줘서 들었는데. 이게 그냥 나온 얘기겠느냐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서 그 앞서서 박 의원께서 인민재판이라는 얘기를 하셔서 그에 대해서 반론을 하다 보니 그런 얘기를 하게 됐는데 불쾌감을 느끼셨을 것 같아서 본인이 불쾌감을 느끼셨을 것 같아서 사과하셨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이건 불쾌감의 문제가 아닙니다. 명백한 인신공격이고 명예훼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인민재판이라고 한 내용은 뭐냐 하면 민주당의 인사청문회 운영 방식에 대해서 얘기한 겁니다. 왜냐하면 소통과 협의가 없고 한 인간에 대한 인신 공격과 집단 공격이 난무하는 그 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 저는 지적한 부분이고 최민희 위원장께서는 명백하게 저 한 사람 저 한 사람 개인 그리고 동료 의원 그리고 더 나아가서 3만 4천명의 북한 이탈 주민들 모두가 분노할 수 있는 그들에 대한 인신 공격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오늘 발언 자체도 의원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최민희 의원의 뉘앙스가 당신이 먼저 인민재판이라고 했으니까 그렇게 말한 것이고 근데 그랬는데 뭐 불쾌했다면 미안해 약간 이 정도로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탈북민들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이에 대해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박충권: 지금 어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 그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뉴스 기사들이 좀 뜬 것 같아요.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분노하셔서 저한테 전화도 오시고 많은 분들이 문자가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대부분이 이제 분노와 응원한다 싸워달라 이거 바로 잡아달라라는 그런 내용들이었고요. 그래서 탈북민들 같은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우리 최민희 위원장님과 달리 어떻게 보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지 못하신 분들이 아닙니까? 그래서 자유를 찾아서 그 독재를 피해서 목숨 걸고 탈북하신 분들이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내가 태어나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자유를 내가 선택한 것이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도 정말 단도 하나 손에 들고 그 얼음장 같은 두만강을 건너서 왔단 말입니다. 근데 이런 탈북민들이 어떤 이런 어떤 인신공격성 얘기를 들었을 때 그들의 분노가 어땠을까 그 회의장에 있는 저도 마찬가지였고 그런 상황이어서 지금 오늘 오후 3시에 아마 국회 앞에서 탈북민들이 규탄대회를 하는 걸로 예정돼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재: 오늘 오후 3시에 탈북민들의 규탄대회를 국회 앞에서 한다고 합니다. 사실 어제 이 발언이 이슈가 되고 나서 한동훈 대표가 SNS 글에서 이렇게 남겼습니다. 목숨을 걸고 탈북한 동료 시민에게 쓸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차별과 막말이 일상화하는 것을 국민의힘과 함께 막아달라 이렇게 밝혔고 또 김용태 의원 역시 필리버스터를 하던 도중에 동료 의원에게 "저기요"라고 한 것도 문제이지만 목숨 걸고 탈북한 사람을 조롱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롱성의 발언은 삼가하시면 좋겠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박충권: 그 말씀이 나오셔서 또 한 가지 말씀을 드리면 물론 입에 붙은 말이셔서 그러실 수도 있는데 저희 당 의원들께서 "저기요"라고 하시는 말씀에 대해서 여러 차례 지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고쳐지지 않았고 저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전체주의 운운하실 때 저기요라고 물으셨거든요.

▷이동재: 보통 동료 의원할 때 누구 의원님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박충권: 요즘에는 고깃집에서도 "저기요"라고 부르지 않으십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된다.

▷이동재: 상식 이하인 것 같아요.

▶박충권: 그러니까 동료 의원들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은 갖추고 가셔야 된다 그런 말씀드릴게요.

▷김새봄: 그리고 또 최민희 위원장이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어요. 위원들이 양해를 해 주시면 삭제할 것을 요청드린다 또 사과드린다 하셨는데 사과 못하지 않습니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박충권: 저는 기록 삭제는 저는 책임을 지우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속기록 삭제는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고 실제 국회법상에도 발언은 삭제가 불가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삭제해달라고 하는 요청도 기록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회법상에. 그리고 심지어 조선왕조 실록에서도 발언은 삭제가 불가했고 그 삭제해달라고 하는 요청도 실록에 기록하게 되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삭제할 수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이번 일은 권한과 책임은 비례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의 시금석이 될 거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이동재: 댓글을 보니까 법적 조치 취하실 생각은 없냐 이렇게 물어보는 분들도 있는데 혹시 그런 생각이 있으세요?

▶박충권: 저도 생각하고는 있지만 이제 우리 저 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3만 4천명의 탈북민들을 내 생각도 제가 들어봐야 되는 부분이고 우리 당의 입장도 또 같이 논의해 봐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검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야당이 특히 과방위와 방송법, 방통위원장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 누구보다도 잘 느끼실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박충권: 제가 아직 지금 이게 올라온 감정이 잘 안 돼서 그렇기는 한데 좀 더 차분하게 좀 대응해 나갈 생각이고 민주당 외에 방송4법은 저는 그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공영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지금의 기울어진 언론 운동장을 유지해서 앞으로 있을 지선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제안한 방송4법 중에 방통위 설치법 같은 걸 한번 보겠습니다. 현행법은 2인 이상일 때 회의를 개최할 수가 있어요. 개의 정족수가 2인이죠. 그래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단 말이죠. 근데 이걸 개의 정족 수를 4인으로 상향하겠다라는 겁니다. 근데 방통위 위원이 지금 5명 아닙니까? 그러면은 4인으로 했을 경우에는 민주당에서 만약에 위원을 추천하지 않거나 추천을 했다 하더라도 보이콧 하게 되면은 회의가 아예 안 열린다는 얘기니까 그건 완전히 식물 상태 만들겠다는 거고. 그리고 공영방송 이사진을 21명으로 늘리겠다고 하는 것도 국회 몫이 5명이에요. 나머지 16명은 언론과 관련된 언론노조의 어떤 영향 하에 있거나 관련이 있는 언론 단체들에 주는 건데 그러면은 이 정치적 후견주의를 배제하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언론노조 언론 후견주의로 만드는 언론 정서상 후견주의로 만드는 거거든요. 그러면은 국민을 대신해서 지금까지 제4의 권력인 언론을 국회가 견제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민주당이 정말 집중을 넘어서 이 언론 장악에 집착하는 이유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언론을 장악했을 때 그때 그 어떤 달콤함을 아직도 느끼고 있는. 그래서 그것을 맛봤기 때문에 임기도 보장하지 않고 방송을 주무르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릴게요. 근데 명심해야 될 것은 그것 때문에 지난 민주당 민주당 정권이 5년 만에 정권을 빼앗겼다라는 것을 명심해야 될 거다라는 말씀드릴게요.

▷이동재: 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몸으로 겪은 일이라.

▷김새봄: 네 근데 과방위는 앞으로 4년 내내 이럴 것 같은데 혹시 마음가짐이 어떻습니까?

16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방송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방송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충권: 그래서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이 공개적으로 제안을 할 건데 정말 과학기술과 방송통신을 상임위를 분리하자. 분리하자 이런 말씀을 드릴게요. 왜냐하면 제가 22대 국회에서 두 번째로, 2호 법안으로 발의했고 국민의힘에서는 1호 법안인 이공계 지원 특별법을 제안을 했는데 이런 어떤 과학기술 민생 법안을 논의할 생각조차 없어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4년 내내 과학기술계가 한숨 쉬는 상황을 내가 제가 수 지켜볼 수만은 없다.

▷이동재: 즉 과학하고 통신 정책이 아예 이것 때문에 멈춰버렸잖아요.

▶박충권: 그렇죠.

▷이동재: 처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거에 대한 이제 고민을 토로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리버스터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필리버스터 또 하시면서 어떤 생각 드셨는지 그다음에 또 그에 관한 에피소드 같은 거 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박충권: 그래서 한 6시간 30분 정도 제가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는데 중간에 강제 종료돼서 더 이상 못 했죠. 그래서 방통위 설치법의 부당성과 그리고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기간 동안에 적폐 청산의 목적 어떤 명분으로 언론 장악을 하고 그리고 그 언론 장악 과정에서 일어났던 피해들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렸어요. 당연히 민주당 의원들께서는 불편하셨겠죠. 그래서 앞에 계신 양문석 의원께서도 막 큰소리 지르시면서도 항의를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우리 당의 의원님들과 또 저희 보좌진들이 응원해 주시고 문자 보내주시고 그래서 제가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고 그날 또 제가 감기 딱 걸렸었어요. 한 2주째 고생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3일간의 인사청문회 때문에 체력도 많이 방전돼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전투력을 좀 많이 쌓을 수 있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고. 그리고 중간에 어린이 국회에 참관하러 온 어린이들이 계셨어요. 그때 국회 부의장님께서 잠깐 필리버스터 중단하시고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어린이들에게 이제 설명을 하고. 저 또한 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그리고 좀 많이 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어린이들이 국회에 참관하러 왔는데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리고 국회가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참 많이 안타까워서 처음에 사과로 시작을 했습니다.

▷이동재: 그래도 어린이들이 과방위 안 봤기 다행이에요. 하하. 만약에 전체적으로 이런 거 봤으면 애들한테 평생 기억에 남을 뻔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제가 질문지에 드리지는 않았지만 최민희 의원과 어제 가방에 계셨던 분들한테 한마디 좀 소회를 남긴다면.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박충권: 소회를 남긴다면 저는 하루빨리 우리 국회와 상임위 운영을 정상화를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금 민주당에서 통과되지도 않을 억지 법안들을 밀어붙이고 있고 또 지금 이동관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이어서 이진수 후보까지도 시작 전부터 탄핵시키겠다라고 인사청문회 전부터 탄핵이 목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었고 민주당의 원내대표께서도 비슷한 얘기를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떤 반복되는 굴레를 계속해서 이런 소모적인 상임위 운용을 계속해간다면 누구에게 과연 도움이 될 것이냐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고 그리고 민주당은 우리당의 협조, 우리당과 정부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반대하더라도 우리는 방통위원장 임명하면 그만이고 그리고 억지 법안을 통과시키면 재의 요구권을 행사하면 그만입니다. 협의 없이는 절대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겠고 조속히 상임위와 국회 운영을 정상화시키기를 부탁드린다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오늘 또 아침 일찍부터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박충권 의원님 파이팅 하시고요.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짧게 인사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충권: 시청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또 이렇게 정말 또 오늘의 얘기를 들어주셔가지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시청자분들께서 보시기에 저희 우리 여당 국민의힘이 참 좀 더 많이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램도 계실 테고 왜 이렇게 싸우지 못하냐 하는 마음도 계실 텐데 저희가 시청자 여러분께서 주시는 응원과 응원에 힘입어서 더 열심히 싸우고 또 우리 국회와 우리나라의 정치를 바로잡도록 최선을 한번 다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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