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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성지' DJ 동교동 사저 매각됐다…김홍걸 "상속세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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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부인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부인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민주화의 성지로 여겨지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가 이달 초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등기부등본상에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소재 김 전 대통령 사저의 소유권이 이달 초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에서 박모씨 등 3명으로 이전됐다.

김 전 의원은 상속세 때문에 동교동 사저를 매각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속세 문제 때문에 작년에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교동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63년 전남 목포에서 당선돼 서울로 올라온 이후 평생을 머물렀던 곳이다.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이 자택연금 등으로 탄압 받으며 저항했고, 이에 민주화를 상징하는 성지처럼 여겨진다.

생전 이희호 여사는 동교동 사저를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운영하길 바랐다. 만약 지자체 및 후원자가 매입해 기념관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보상금의 3분의 1은 김대중기념사업회에 기부하며, 나머지 3분의 2는 김홍일·홍업·홍걸에게 균등하게 나눈다'고 유언했으나, 김 전 의원이 자신이 유일한 법적 상속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다툼이 있었다.

두 사람은 2021년 이 여사 뜻을 잇기로 합의했지만 20억원이 넘는 상속세 체납 등의 문제에 가로막혔다.

사저를 다른 사람에게 팔기보다는 서울시가 공시지가로 매입해 체납 세금을 갚고 위탁관리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난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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