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해외 누리꾼들로부터 때 아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김예지에 대해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며 찬사를 보냈다.
최근 엑스(X) 등 SNS에는 김예지의 과거 경기 영상들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의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가 주목받았다. 이 경기 영상은 조회 수 2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영상 속 김예지는 시종일관 차가운 표정으로 표적지를 확인하며 사격에 임했다. 김예지는 당시 42점을 쏘면서 세계 신기록을 냈는데도 담담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 대회에서 김예지는 함께 출전한 양지인(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영상을 접한 해외 팬들은 김예지를 두고 "영화 속 캐릭터 같다"고 평했다. 김예지의 실력에 감탄한 머스크도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글을 남겼다.
김예지는 지난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결선 때도 후배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1·2위를 석권했다. 이 경기에서도 김예지는 특유의 냉철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김예지가 경기장에 코끼리 인형을 달고 다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반전매력이 있다"는 반응도 많았다. 김예지는 5세 딸을 둔 '엄마 사수'다.
김예지는 2일 자신의 주 종목인 사격 25m 본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예지는 양지인과 함께 이 종목의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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