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가 '종주국'의 자존심을 걸고 7일부터 2024 파리 올림픽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일정을 보면 이날 오후 4시 파리의 명소 그랑 팔레에서 남자 58㎏급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 49㎏급 경기가 이어진다. 8일 오후 4시부터는 남자 68㎏급·여자 57㎏급 경기가 진행되고 9일과 10일 오후 4시에 차례로 남자 80㎏급·여자 67㎏급과 남녀 최중량급인 80㎏초과급·67㎏초과급 경기가 열린다.
나흘간 8개 체급 경기가 이어지는 전 세계적인 태권도 경연에 박태준(경희대)이 우리나라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박태준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박태준은 올해 2월 한국 태권도의 에이스로 꼽히는 장준(한국가스공사)을 선발전에서 격파하며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올림픽 겨루기 세계랭킹은 5위로, 우리나라에서는 장준(3위) 다음으로 높다.
박태준 다음으로 출격하는 선수는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이다. 이 체급은 우리나라에 금메달 3개를 안겨준 바 있어 김유진에게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8월 9일에는 '중량급의 희망' 서건우(한국체대)가 출격한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열린 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파리행 티켓을 땄다. 당시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 등 잇따라 강자들을 제압하며 이번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이다빈(서울시청)이 여자 67㎏초과급에 출전한다. 이다빈은 2019년에 벌써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해 올림픽 금메달만 추가하면 4개 대회를 다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상황이 됐다.
앞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때문에 이번에 대표팀은 명예 회복을 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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