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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 동해안 최대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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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0.28㎢에서 71.77㎢로 새롭게 지정돼
게바다말·새우말 등 해양 생태계 자원 풍부

포항 호미반도 주변 해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확대 지정안. 포항시 제공
포항 호미반도 주변 해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확대 지정안.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이 최근 300배 가까이 늘어나며 해양 생태계 보존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2021년 12월 포항 호미곶 인근 해역 0.25㎢는 해양보호생물 우수 서식지로 인정받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보호구역에 지정된 바 있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기존 구역을 확대해 호미곶면(대동배리)부터 구룡포를 거쳐 장기면(두원리)까지 약 71.77㎢ 구간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종전에 비해 무려 287배나 늘어난 크기이다.

확대된 범위는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의 개체밀도가 높은 해역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역 의견수렴 등을 통해 이용도가 높은 구역인 해수욕장과 어항시설 등은 해양보호구역에서 제외됐다.

이번 지정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확대 지정을 통해 포항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은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민들은 지난해 6월 확대 지정 후보지를 신청했으며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생물 서식과 생물다양성 확인을 위한 생태계 조사 ▷지역주민 간담회와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호미곶면~구룡포읍~장기면을 잇는 대규모 해양그린벨트가 형성되게 됐다.

포항시는 이번 호미반도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으로 현재 역점 추진 중인 '호미반도 국가 해양 생태 공원 조성 사업' 등 해양 생태계 및 관광 사업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해양보호구역 확대 지정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동해안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구역인 포항이 해양 생태계 보전 및 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우수한 해양 생태계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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