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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개진·성산·우곡 학교들 "대구로 통학버스 운행 못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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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논공·현풍·구지 초등학생들, 과밀학급 피해 고령지역 학교로 통학
고령 학교들, 학구 달라 통학버스 운행 못해 임시방편 승합차 빌려 운행

고령교육지원청
고령교육지원청

대구 달성군 논공·현풍읍, 구지면 지역에서 과밀학급을 피해 낙동강 건너 있는 경북 고령군 성산·개진·우곡면 소재 초등학교에 통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해당 학교들이 학구가 서로 달라 통학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고령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개진면 개진초교는 전교생 19명 중 63%인 12명, 우곡면 우곡초교는 전교생 28명 중 17명(61%), 성산면 성산초교는 전교생 23명 중 10명(43%), 박곡초교는 전교생 25명 중 7명(28%)이 대구 논공·현풍·구지 지역에서 통학하고 있다.

특히 개진초교 3개 학년(2·3·5학년), 우곡초교 1개 학년(1학년)은 고령군 관내 재학생은 한 명도 없고 모두 대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다.

문제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학구가 갈리면서 통학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

고령교육지원청은 성산, 개진, 우곡 소재 4개 초등학교에 통학버스 3대를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초등학교들은 통학버스를 두고도 달성 지역으로 운행을 못해 학교자체로 승합차 3대(군보조금 포함)를 빌려 운행하는 실정이다. 임차 승합차 경비도 대당 연간 4천만~5천만원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성 구지면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현재 우리 아이가 재학중인 학교는 과밀학급으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인근 고령군 소재 학교의 경우 거리도 가깝고 소규모 학교라 아이를 전학 보내고 싶지만 통학문제 등이 있어 학구에 대한 규제가 좀 완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령교육지원청 측은 대구와 맞닿은 고령 농촌학교를 살리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통학버스 상호 운행 등이 가능한 공동학구를 바라고 있다. 공동학구 결정은 대구시교육감과 경북도교육감의 협의로 조정 가능하다.

실제로 공동학구를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대구 동구 숙천동과 경산 하양읍 일부지역, 대구 성서와 고령 다산 학교 등도 상호 진학이 가능한 공동학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호상 고령교육장은 "낙동강 유역에 위치한 성산·개진·우곡 지역 초등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해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며 "인근의 달성군 논공·현풍·구지 거주 학생들이 통학 불편 없이 고령지역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루 빨리 공동학구가 실현됐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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