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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초등학교 육상부 학생, 지도자에 ‘정서적 학대’ 받아 학부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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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교육지원청 소속 코치 잦은 비하성 발언, 피해 학생 자존감 저하 및 심리적 불안
피해 학부모 '아동학대' 혐의 경찰 신고...영천교육지원청 "일부 오해 소지 있어" 해명

영천교육지원청 전경. 매일신문DB
영천교육지원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에 있는 한 초등학교 운동부 학생이 지도자에게 정서적 학대를 받았다는 학부모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피해 학생 부모에 따르면 해당 학교 6학년생인 A군은 작년부터 육상부 단거리 선수로 활동하면서 중·장거리 코치인 B씨로부터 "일정 기록을 돌파하지 못하면 중·장거리로 데려가겠다", "단거리에 희망이 없으니 중·장거리로 옮겨라" 등 비하성 발언을 들었다.

A군의 의기소침한 행동에 의아함을 느낀 부모는 지난 21일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다.

A군 부모는 "아이가 '코치님이 보기 싫다'는 말을 할 정도로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었다. B씨의 이런 행태로 인해 이전에도 육상을 중도 포기한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성적 지상주의를 앞세우는 운동부 지도자들의 행태가 지금도 여전하다는 것에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와 영천교육지원청은 "B씨에게 구두로 주의 조치를 통보하고 '언어적 학대를 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사유서도 받는 등 자체 조사를 했다"면서 "A군 부모와의 면담 과정에서 일부 오해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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