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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사이에 사람 다리가…" 쓰러진 60대, 초등생 2명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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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쓰러진 시민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준 초등학생들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무더위에 쓰러진 시민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준 초등학생들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졌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무더위에 쓰러진 시민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준 초등학생들의 훈훈한 선행이 알려졌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 일곡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일 초등학생 2명이 지구대를 찾아왔다. 심각한 표정을 한 두 학생은 인근 화단을 가리키며 사람이 쓰러져 있다고 알렸다.

당시 근무 중이던 일곡지구대 4팀이 서둘러 나갔고, 수풀 사이로 사람의 다리가 보였다. 폭염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 60대 남성 A씨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있던 것이다.

경찰은 수풀을 헤치기 시작했고, 한 경찰관은 지구대로 달려와 시원한 물 한 컵을 들고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경찰은 A씨에게 물을 마시게 한 뒤 수건으로 땀을 닦아줬다.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와 함께 경찰은 걸을 힘조차 없던 A씨를 지구대 안으로 옮겼다. A씨는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구급대원이 그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휴식만 취하면 회복이 가능한 정도였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경찰의 얘기를 듣고서야 발걸음을 옮겼다.

학생들의 신고로 빠르게 발견된 A씨는 지구대 안에서 40분간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함께 무사히 돌아갔다.

일곡지구대 관계자는 "두 학생의 용기 있는 신고가 없었더라면 쓰러진 시민이 더 위험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학생들의 공로에 감사장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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