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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면 심장마비 위험 44% 감소…빠를수록 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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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줄이는 '감연'은 큰 효과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을 나흘 앞둔 27일 대구 달서구청 종합민원실을 찾은 한 흡연자가
제37회 세계 금연의 날을 나흘 앞둔 27일 대구 달서구청 종합민원실을 찾은 한 흡연자가 '금연 실천' 캠페인에 참여해 담배 모형을 부러뜨리고 있다(사진은 기사 사실과 관련없음).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담배를 끊으면 향후 5년간 심혈관 사망·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4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비샤-클로드 베르나르 병원 쥘 메스니에 박사팀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 유럽심장학회'에서 관상동맥질환 환자 3만2천여명에 대해 흡연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흡연 여부가 관상동맥 질환 환자의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 추적한 국제 연구(CLARIFY)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관상동맥 질환 환자 3만2천378명을 대상으로 흡연 상태를 조사하고 MACE 발생 여부를 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 환자 중 1만3천366명(41.3%)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고, 1만4천973명(46.2%)은 과거 흡연자, 4천39명(12.5%)은 현재 흡연자였다. 과거 흡연자 중 72.8%는 관상동맥 질환 진단 후 1년 안에 담배를 끊었고 나머지는 1년 이후 담배를 끊었다.

분석 결과 관상동맥 질환 진단 후 금연한 환자는 금연 시기와 관계없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금연하지 않은 사람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흡연량을 줄인 사람들은 흡연 습관을 바꾸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MACE 위험이 4% 감소하는 데 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메스니에 박사는 "관상동맥 질환 진단 후 첫 1년이 금연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진단 시 환자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금연에 도전하는 환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를 끊기에 너무 빠르거나 늦을 때는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려면 금연은 빠를수록 좋다"며 "금연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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