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면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평소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추세가 확인됐다. 대구경찰청은 추석연휴 가정폭력 및 학대사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53건으로 같은 해 일평균 신고건수(33건) 대비 6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1년 추석연휴 역시 일평균 신고건수가 각각 57.6%, 52.2% 증가했다. 증가폭도 매년 커지는 모습이다.
대구경찰청은 올 추석 명절 기간에도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이달 18일까지 '추석 명절 가정폭력·학대 대응강화 계획'을 집중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경찰청은 학대예방경찰관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 798과 학대피해아동 108명을 대상으로 전화 또는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 재발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하여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한다.
위험성 높다고 판단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지역경찰·112상황실·여청수사팀에 정보를 공유하고 연휴 중 고위험군 신고 접수 시 신속·적극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상습·흉기사용 등 재범 위험성이 높은 가해자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및 구속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긴 만큼 가정폭력·학대 사건에 대해 더욱 꼼꼼히 살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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