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맹활약하며 우리나라의 대회 3연패를 이끈 '신스틸러' 도경동(대구시펜싱협회)이 올림픽 이후 열린 국내 대회 개인전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르며 차기 남자펜싱팀을 이끌 에이스임을 확인시켜줬다.
도경동은 지난 8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 남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하한솔(성남시청)을 15대 7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배, 김창환배, 종목별 오픈대회와 함께 2024-2025시즌 펜싱 국가대표 선발에 성적이 반영되는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박상원(대전시청)은 3위에 올랐고,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위, 올림픽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앞서 도경동은 8월 22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64회 대통령배 전국 남녀 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동료인 박상원을 15대 10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도경동은 파리 올림픽 당시 헝가리와 결승전에서 연속으로 5득점에 성공하며 팀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루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에 도경동은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신스틸러'로 떠오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이던 도경동은 원래 10월 전역이 예정돼 있었으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지난달 조기 전역을 했고 지금은 군 복무 전 소속팀인 대구시펜싱협회로 복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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