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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대북관 재확인, 해리스 "독재자” vs 트럼프 "날 두려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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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김정은과 러브레터", 트럼프 "날 존경해"
트럼프와 김정은 간 정상외교에 대해 상반된 의견 확인
해리스 "독재자에 놀아난 일" vs 트럼프 "북핵 위협 관리"

2019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모습. 연합뉴스
2019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모습. 연합뉴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0일(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는 두 후보 간 엇갈린 대북관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두 후보는 7~8월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할 때도 상반된 대북관을 드러낸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국가안보 및 대외정책에서 약하고, 틀렸다는 것과 그가 독재자들을 존경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푸틴에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멋지다'(brilliant)고 했으며, 김정은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한 당신(트럼프)이 다시 대통령이 되길 이들 독재자가 응원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왜냐하면 그들은 당신을 아첨과 호의로 조종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푸틴이 그녀(해리스)를 지지했는데, 나는 그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역공에 나섰다. 또, 그는 친분이 깊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자신에게 해 준 말을 인용해, "중국과 북한이 트럼프를 두려워한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라"고 반박했다.

이는 자신이 대통령일 때 김정은 위원장과 3차례 만나가며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동결시켰던 것과 달리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임기 동안 연이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도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재임기간 김정은과의 정상외교에 대한 인식 차이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재자에 놀아난 일" 정도로 폄훼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핵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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