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사태 등의 영향으로 올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보다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6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61억달러)보다 2.7%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 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123억3천만달러로 6.1% 줄었다.
해외직접투자는 외국에서 영업소를 운영·설치하거나 해외사업을 위해 지급한 자금 등을 의미한다. 외국 법인이 발행한 증권을 취득하거나 그 법인에 금전을 대여해도 해외직접투자에 포함된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2년 4분기부터 내리 감소하다 지난해 4분기 7.8% 늘며 증가 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7.5%) 다시 하락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투자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줄어든 32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 2분기 업종별 현황을 보면 광업(42.9%)과 정보통신업(41.9%)이 투자 증가세를 나타냈다. 투자 규모는 각각 16억달러, 13억2천만달러다. 반면금융보험업(53억3천만달러, -17.4%)과 제조업(36억1천만달러, -10.5%)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7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투자액은 8.5% 감소했다. 기재부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모빌리티, 2차전지 등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33억달러)와 유럽(21억달러)에 대한 투자액도 각각 6.1%, 11.5% 줄었다. 반면 중남미(0.3%), 대양주(153.4%), 아프리카(76.0%), 중동(181.7%) 지역에서는 투자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59.6억달러), 케이만군도(11.1억달러), 캐나다(10.4억달러) 순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해외직접투자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정·지경학적 위험요인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국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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