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회원권] 타 지역에 비해 영남권 강보합세

[10월 첫째주 회원권 시세] 중동전쟁 등 전반적으로 자산시장 불안에 약보합세
주요 대기업들도 비상경영 심화, 시장에 악영향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도 1360p

10월 첫 주에 들어선 회원권 시장은 약보합세가 여전하다. 무엇보다 징검다리 연휴가 길어지면서 거래 집중도가 떨어지는 기간이 이어지기도 했고,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기 재차 부각되면서 자산시장이 다시 불안해진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수세가 제한적인 양상으로 시세상승을 견인차할 만한 뚜렷한 요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악재로 인식할만한 요인들에 따라 시장에도 관망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주 에이스회원권거래소 회원권지수(ACEPI)도 1360p(포인트)를 살짝 하회한 이후 큰 변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매도 측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 회원권 시세 변동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매매는 쉽지 않은 여건에 놓이게 되면서 매도, 매수자간에 호가괴리는 차츰 커지고 있다는 반응들도 나온다.

종목별로는 아무래도 중·저가대에서 호가변동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었지만, 소폭 시세가 내리는 경향이 우세했다. 고가권은 종목별 수급에 따른 등락이 있었지만, 유독 초고가 종목의 경우에는 매도 매수 주문이 답보상태를 보이면서 보합에서 머물러 있는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주로 수도권이 약보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상승 개체수가 많은 양상으로 강보합의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외 강원·제주권의 리조트형 회원권들 역시 약보합세가 우세했고, 충청권은 저가 종목들 위주로 실거래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시세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미약한 흐름이다.

시장은 골프 성수기인 가을 시즌이 도래하면서, 기대감에 차 있는 분위기지만 자산시장 전반의 외부 여건상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주요 대기업들의 비상경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체로 현금화 할 목적이 급하지 않다면 시장에 대체 매물도 마땅치 않다는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동의 전쟁 리스크에 따른 자산시장의 추가적인 반응과 그리고 금리인하의 정책 시현에 대한 기대치 등의 악재와 호재가 뒤섞인 가운데 매매심리가 어떤 선택을 할지 단기적으로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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