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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근 5년간 농협은행 지자체 금고 협력사업비 4천억원 넘어…경기권에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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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도 경북' 자부하지만 경북권 집행 금액은 7.4% 그쳐
예치 금액 크고 시중은행 간 경쟁 치열한 경기권·광역시 집중 경향
정희용, "은행 간 출혈 경쟁 막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 필요"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최근 5년간 농협은행이 지방자치단체 금고 지정과 함께 출연한 협력사업비가 4천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기권 지점에서 출연된 금액이 전체의 38.3%에 달한 반면 '농도 경북'을 표방해 왔던 경북권 비중은 7.4%에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1일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이 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90여 개 지자체 금고 유치에 따른 협력사업비는 ▷2019년 578억1천600만원 ▷2020년 617억3천600만원 ▷2021년 734억1천200만원 ▷2022년 754억4천800만원 ▷2023년 767억1천500만원 ▷올해 9월 현재 558억8천500만원 등 최근 5년간 총 4천10억1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이 한 해 약 7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전국 다수 지자체에 배분하고 있다.

권역별로 경기권 농협이 최근 5년간 협력사업비 1천533억9천만원을 집행(38.3%)해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권(363억2천100만원·9.1%), 전남권(312억200만원·7.8%), 경북권(297억4천200만원·7.4%) 등이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광역자치단체 금고를 유치한 농협 지점의 협력사업비만 살펴도 경기도 800억원, 인천시 200억원, 전남도 150억원, 경남도 131억원, 제주시 129억원, 전북도 118억원, 경북도 114억원 등으로 나타나 경기도 금액이 가장 컸다.

경기권 농협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자체 재정 규모가 클수록 예치 금액도 많은 데다 시중은행과 경쟁도 치열해 협력사업비가 커진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와 같은 광역도의 경우 농협은행과 지역은행 외에는 사실상 지점 수, 지역 기여도 등에서 경쟁이 어려워 다수 은행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협력사업비가 낮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대구경북 협력사업비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도 금고(114억원)와 대구시(26억원) 금고 유치에 따른 금액이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경주·대구 달성(각 19억5천만원), 상주(18억원), 울진(16억원), 안동(14억6천만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정희용 의원은 "협력사업비가 금고 유치 과정에서 은행 간 출혈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불투명한 사업 집행 등으로 여러 지적을 받아왔다"며 "최근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금액 규모가 상당한 만큼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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