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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 “의정 갈등,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나가야”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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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이하 사회주교위원회)가 8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가 국민 생명의 수호자이자 봉사자로서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해나갈 것을 호소했다.

23일 사회주교위원회는 '의료 공백 사태 해결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의정 갈등의 골이 깊어져 심각한 의료 공백 사태의 위기를 겪고 있다. 얽힌 실타래처럼 정말 심각하다"며 "우리 주교단은 정부와 의사 단체가 초심으로 돌아가 '인간의 근본 가치인 생명과 건강에 봉사하는 일'에 우선적인 초점을 맞춰 갈등을 해결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사회주교위원회는 "이 갈등으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이는 바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다. 정부와 의료계 각 주체들이 서로에 대한 불신과 반대 의견만을 내세우기보다, 국민의 고통을 덜어 주고 우리 의료 시스템을 건전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대화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도 지난 22일 의료계가 참여하는 여·야·의·정 협의체가 발족했다. 이제 우리는 현재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 정부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하며, 의료계 또한 허심탄회하게 대화에 나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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