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유망주 투수들을 해외로 보내 프로야구 2025시즌 이후를 대비한다.
삼성은 4일 젊은 투수 유망주들을 호주야구리그(ABL) 소속 구단 브리즈번 밴디스(Brisbane Bandits)에 파견, 경험을 쌓게 한다고 밝혔다. ABL은 11월 15일부터 10주간 진행된다. 전반기엔 김대호와 육선엽, 후반기엔 이호성과 최채흥을 보내기로 했다.
삼성 측은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와 새로운 리그에 대한 경험, 기량 발전을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며 "선수들 외에 박희수 코치, 트레이닝 코치 1명, 직원 1명이 함께 간다"고 했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겨울에 이어 두 번째. 1년 전엔 좌완 이승현과 박권후, 포수 이병헌 등 3명을 ABL의 애들레이드에 파견했다. 실전 경험을 쌓은 이승현은 올 시즌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병헌도 강민호와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쓰며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유학 효과'를 본 삼성은 이번에 다시 유망주들을 보낸다. 육선엽은 올 시즌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신인. 11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9에 그쳤지만 삼성 마운드의 재목이 될 거란 평가는 여전하다. 육성 선수 출신 김대호는 2군 경기에 17회 등판해 3승 6패, 평균자책점 4.58로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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