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장악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 TSMC는 엔비디아 칩 생산을 전담하며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07% 상승한 145.61달러(20만1천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약 2% 오른 142.93달러에서 출발한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46.48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44.42달러)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3조5천17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틀째 시총 1위를 유지했다. 이날 주가는 0.33% 하락한 애플(3조3천660억 달러)과의 격차도 더 벌렸다.
반면, TSMC 주가는 같은 시간 1.30% 하락한 193.22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3% 넘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시가총액도 간신히 1조 달러를 지켰다.
엔비디아 주가는 트럼프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 3대 주요 지수가 2% 이상 오르는 등 시장이 급등하는 흐름을 탄 모습이다.
주가 상승을 이끄는 대형 기술주(빅테크)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테슬라가 14.7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도 각각 3.80%와 4.07% 상승했다.
TSMC의 주가 하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에 TSMC를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달 25일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반도체법을 비판하면서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한 기업들이다"라면서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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