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도내 최초로 액화수소 충전소가 들어섰다.
구미시는 북구미 IC 인근에 구축한 선기동 수소충전소에 대한 3개월간의 시운전 끝에 안정적인 운영 준비를 마치고 7일 개소식을 가졌다.
선기동 수소충전소는 액화수소 충전소로 국비와 민간 자본을 들여 경북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지어졌다. SK플러그하이버스가 2022년 환경부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사업에 선정,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 75억원의 사업비로 지어졌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상태인 수소를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로, 기체 형태와 달리 많은 양을 저장하고 옮길 수 있어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이곳에선 시간당 12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어, 하루 평균 120대의 수소버스가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처음 보급된 31대의 수소버스(시내버스 13대, 전세버스 18대)의 원활한 운행 지원과 구미지역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구미시 측 설명이다.

시는 오태동과 공단동에도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공단동 충전소는 선기동 충전소처럼 액화수소 충전소로 운영되며,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소버스는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연료전지 사용으로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선기동 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의 기초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엔 10월 말 기준 총 159대의 수소차가 등록돼 있다. 수소 승용차를 구매하면 3천250만원의 보조금과 세제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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