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라운드 B그룹 팀들이 이제 한 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1부 잔류 팀과 2부 강등 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를 팀들이 모두 확정됐다.
내년 시즌 1부 잔류가 정해진 팀은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 등 3개팀이다. 애초 강등 후보군이었던 대전은 파이널 진입 후 3승 1무로 막판 선전을 펼치며 강등의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10일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이기며 승점 45을 확보,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부 잔류를 확정했다.
승강 PO에 나설 팀은 대구FC와 전북현대모터스다. 공교롭게도 대구와 전북은 10일 치러진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이날 원정경기에서 1대 3으로 완패하며 실낱같은 잔류 불씨마저 꺼버렸다. 대구는 파이널 돌입 후 2무 2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졸전을 거듭하면서 승강 PO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 잔류 및 강등이 결정된다. 인천과 자동 강등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광주는 이날 대구를 격침시키며 가까스로 자동 강등에서는 벗어났다.
현 강등시스템에 따르면 K리그1 꼴찌인 12위 팀은 다음 해 K리그2로 곧바로 강등되고, 대신 K리그2 우승팀 K리그1으로 승격한다. 또한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PO를 통해 1부 잔류에 도전한다.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팀이 치르는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현재 대구(승점 40)가 11위로, 10위 전북(승점 41)과 승점 1 차이다. 최종 순위는 24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다. 이날 대구는 인천과 홈 경기를, 전북은 광주와 원정 경기를 각각 치른다.
내년 시즌 K리그2로 강등되는 팀은 인천으로 확정됐다. 인천은 10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1대 2로 무릎을 끓으면서 최하위가 결정돼 결국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를 대신해 지난 2일 K리그2에서 우승한 FC안양이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1부 승격의 꿈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승강 PO 대진 및 일정도 확정됐다.
승강 PO는 K리그1 11위와 K리그2 2위 충남아산, 그리고 K리그1 10위와 K리그2 PO 승자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승강 PO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대구의 경우 1차전은 11월 28일 오후 7시 K리그2 팀의 홈 경기장에서, 2차전은 12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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