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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길고양이 학대 男', 알고보니 유명 셰프…SNS 계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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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충남 천안 한 마트주차장에서 길고양이들을 학대한 A씨
지난달 4일 충남 천안 한 마트주차장에서 길고양이들을 학대한 A씨

최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가해자가 언론에 자주 소개됐던 유명 셰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천안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 성성동 소재 마트에 침입해 주인이 돌보던 길고양이를 학대한 혐의로 송치된 30대 남성 A씨가 디저트 카페 운영자로 확인됐다.

A씨는 서울 강남과 천안 불당동 등에서 유명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며 언론 노출과 강연 등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SNS 활동도 활발히 하던 A씨는 학대 사건의 범인이 알려지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4일 새벽 시간 천안 성성동 한 마트 주차장에 마련된 고양이 급식소에서 마스크를 낀 남성이 길고양이를 쇠막대기로 때리는 등 학대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영상에는 A씨가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쇠막대기를 휘두르자 다친 고양이가 제대로 걷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잡혀가기도 했다.

학대 당한 고양이는 현재 구조돼 검진을 받고 있는데, 머리는 담뱃불로 지져졌고, 다리가 골절됐다.

해당 제보를 받은 동물보호단체는 경찰에 A씨에 대한 고발장을 냈고, 지난 21일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집 근처에서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자꾸 뜯어서 지저분하고 보기가 좋지 않아 잡아서 다른 곳에 옮길 목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학대 이유에 대해서는 "잡으려고 하니까 다른 고양이가 달려들면서 방해를 놓길래 못 오게끔 (쇠막대기를) 휘두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데려간 새끼 고양이에 대해 "서울로 가던 길에 휴게소에서 풀어줬다"고 했다.

사건이 넘겨진 대전지검은 천안서북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가 유명 셰프였다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이 정상적인 척하면서 언론에 나오고 SNS 했을 생각하니 소름돋는다" "음식도 제대로 만들었을리가 없다"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도 높다는데 엄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동물권 시민연대 레이(RAY)가 캠페인즈에 올린 A씨에 대한 엄벌 촉구 탄원서에는 1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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