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공동 3위로 추락했다. 선두 서울 SK와 접전 끝에 6연승의 제물이 된 것.
가스공사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에 67-69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2위였던 한국가스공사(7승 4패)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떨어졌다.
10승 2패가 된 SK는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점 슛 시도 2위, 성공률 1위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장기인 외곽 공격이 침체해 전반을 31-36으로 끌려갔다.
그러자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벨란겔-정성우-김낙현으로 이어지는 '스리 가드' 라인업에 앤드류 니콜슨, 곽정훈을 투입해 외곽 공격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꺼냈다.
이 전략이 적중해 SK의 골밑 수비가 헐거워지자 니콜슨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을 쌓았고, 3쿼터 종료 5분여 전 41-42로 따라붙었다.
이후로도 코트 전 지역에서 고강도 압박 수비를 펼쳐 접전을 이어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직전 벨란겔이 연속 5득점을 올려 53-49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가스공사의 강혁 감독은 주포 니콜슨 대신 높이가 장점인 유슈 은도예를 4쿼터 초반에도 계속 기용해 자밀 워니의 득점력을 묶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 SK가 종료 4분여 전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58-56, 재역전을 이뤄냈다.
패배 위기에 몰린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힘을 짜내 전면 강압 수비를 펼쳐 다시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종료 22초 전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한 김선형에게 반칙을 저질렀다. 김선형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SK에 승리를 안겼다.
워니가 17점 15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고, 안영준도 13점 6리바운드를 보태 접전 승리에 공헌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2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안양 정관장은 원정에서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를 연장 승부 끝에 85-79로 잡았다.
두 팀은 나란히 5승 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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