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광주에 출마했다. 낙선한 청년의사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함께합니다. '당신을 설득하고 싶습니다'라는 책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은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하 박은식): 안녕하십니까. 박은식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동재: TV에 한창 나오다가 총선 이후에 좀 뵙기가 어려웠어요.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박은식: 선거에 낙선하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평소에 환자 진료를 하면서 원래 책을 그전에 내기로 했었는데 못 냈다가 좀 정리를 해가지고 총선의 경험을 담아서 썼고요. 그리고 의정 갈등 국면에서 박단 전공의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의료계 인사들을 한동훈 대표님 등 정치권과 연결도 해드리고, 소소하게 칼럼도 쓰고 있었습니다.
▷이동재: 예. 저는 항상 근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의대 갈등도 있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는데 제가 상황을 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선거 얘기를 좀 해볼게요. 광주 동남을에서 총선에 출마를 하셨습니다. 이곳이 알아보니까 정율성 공원 이슈가 있었던 곳이었더라고요. 근데 안타깝게도 15% 득표도 못했고. 10%도 못했습니다.

▶박은식: 8.6% 나왔었는데 정말 엄청난 벽을 실감했었습니다.
▷이동재: 사실 제가 그전에도 한번 뵀지만, 선거비 보전을 받았으면 좀 기대를 했는데.
▶박은식: 그게 목표였었거든요. 제가 출마를 해서 15%를 넘게 받는 거를 보여주면서 지역에 보수 정치를 꿈꾸는 청년들이 그래도 꽤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마음껏 나올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선례를 만들어주면 좋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런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이동재: 당시에 총선 때 그런 얘기도 많이 있었을 거 아니에요, 비례대표 출마해라. 청년몫, 호남몫 이런 얘기들도 있었을텐데요.
▶박은식: 네. 어떤 청년, 호남 의료인 이런 타이틀이 좀 좋은 조건이기는 했었고 그런 얘기가 오가기도 했었는데요. 근데 저는 "호남이 바뀌어야 된다" "광주가 바뀌어야 된다"라고 주장을 해왔고 그렇게 칼럼을 써오고,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는데 제가 뒤로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게다가 당의 비대위원이면 이게 최고위원입니다. 선봉에 서야 되는 입장에서 뒤로 물러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었고요. 그리고 당시에 예를 들면 한덕수 총리님이라든지 이상민 행안부 장관님, 우리 전주혜 의원님, 조수진 의원님 이런 분들이 호남에 출마를 해 주셨더라면 저는 좀 이렇게 뒤에서 선배님 배우겠습니다 하면서 있었을 텐데 그렇게 좀 나오시는 분들도 없고 그래서 저라도 나가자 이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동재: 현장 분위기는 어땠어요? 약간 그래도 이 정도면 한 30% 나오겠다 이 정도 생각했을 것 같은데.
▶박은식: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기는 했어요. 강성인 분들은 이제 명함도 찢고, 침도 뱉고, 버스 타면서 지나가다가 (제가) 서서 인사를 하면 막 가운데 손가락 치켜세우고 막 이런 사람도 있고 그랬는데. 그래도 대부분은 고생 많다 이렇게 해 주시는데 실제로 표로 연결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네. 그럼 책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책 제목이 어떤 거를 설득하고 싶다는 것인지.
▶박은식: 일단은 주로는 저희 호남에 계신 저의 친구, 동생 그리고 저희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들에게 우리 이제 이러지 맙시다. 이 보수 우파의 가치가 정말 우리 호남 자체가 원래는 보수적인 집단이었고. 그리고 이런 부분이 우리나라의 발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제발 좀 우리에게도 좀 기회를 좀 주십시오. 이런 마인드로 한 것도 있지만, 중요한 건 우리 국민의힘에 계시는 분들 그리고 내가 보수 우파야 하고 자부하시는 분들에게도 그런 정서가 좀 있거든요. 호남에나 광주의 얘기가 나오면 대놓고 혐오하고 5.18 단어만 나와도 이렇게 경기를 일으키신 분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에게 그렇지 않았다 이런 것도 좀 설득을 하고 싶었고. 또 그쪽 영역에 계신 분들도 반공만이 보수다, 반공 이외에도 경제적인 자유라든지 어떤 점진적인 개선이라든지 이런 걸 추구하는 이런 보수주의의 어떤 그런 사조가 있다. 같이 좀 공부해 봤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전반적으로 이런 부분을 다 설득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쓰게 됐습니다.
▷이동재: 제가 보니까 기생충학 강의를 통해서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다시 보게 됐다 이런 부분이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수 우파의 가치에 대해서 좀 집중하게 되셨나요?
▶박은식: 광주에서 성장을 하다 보면 박정희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 물론 당연히 팩트로 인정을 하는데. 우리 김대중 대통령께서 당선이 됐더라면 민주주의도 잘하고 경제도 발전시켰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런 여론이 있었고 박정희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인 평가를 거의 듣지 못했었습니다. 그것도 억지로 노동자와 하층에 계신 분들을 좀 쥐어짜서 낸 결과였다. 이런 식으로 알고 있었는데 의과대학에 들어가서 한 질병이 사람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그리고 또 환자를 만나보면서 경제적인 사정이 안 좋았을 때 얼마나 질병에도 더 잘 노출이 되는지 의학도의 입장에서 잘 느꼈습니다.
기생충학 강의 시간에 창궐한 기생충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과정에 대해 강연을 해 주셨는데. 상하수도를 까는 겁니다. 일본에게 대일청구권 협상 자금을 들여와 가지고, 새마을 운동을 해가지고, 지역에 있던 장병들에게 "야 우리도 할 수 있어" 해가지고 상하수도를 깔게 되면 상하수도가 분리되게 되니까. 그전에는 또 변을 보면 그 변이 그대로 지하수로 스며들고 그걸 그대로 먹는 거거든요. 그러면 기생충이 창궐할 수밖에 없어요. 콜레라도 마찬가지고. 근데 그거를 이제 상하수도를 깔면서 퇴치하는 거를 알게 됐을 때 이 경제 발전이라는 것이 이런 거였구나. 실질적인 어떤 하층민이건 정말 잘 사는 분들이건 다 상관할 거 없이 모두가 잘 살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었구나. 이런 걸 깨달으면서 이 벽이 허물어지는 겁니다.
거부감이 없어지는 거예요. 이승만도 독재라는 것만으로 바라봤다가 긍정적인 면을 공부하게 되고 이념적인 어떤 그런 자본주의라는 것도 굉장히 차갑게 들릴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기득권을 옹호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것이 모두를 이제 번영하게 하는 것이구나 하는 거를 알게 됐고. 그런 거를 다른 분들에게도 설득하고 싶어서 책을 또 쓰게 됐습니다.

▷이동재: 여러분 방금 말씀하신 그런 내용이 이 책에 다 나와 있으니까요.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좀 보다 보니까 호남은 원래 보수 우파의 본산이다 이런 부분이 좀 눈에 띄더라고요. 과거에 호남이 보수였는데 지금은 민주당이 사실상 독점을 넘어선 수준 같아요. 민주당 후보가 되면은 아예 선거운동도 안 하고 휴가를 가더라고요.
▶박은식: 그렇죠. 안도걸 후보님이 그러셨는데. 원래는 이 호남이 호남이 곡창 지대다 보니까 지주 엘리트가 있고, 소작농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럼 지주 엘리트들은 국가가 완전히 일본에게 넘어갔을 때 일본이 과거 유럽이나 미국에 당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일본이나 유럽으로 유학을 가면서 지주들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배웁니다. 그분들은 당연히 보수일 수밖에 없는데. 그럼 소작농들은 어떻게 되냐. 일단은 6.25의 참화를 겪고, 큰 갈등을 겪고 많이들 어떤 상처를 많이 받으셔서 어떤 북한과 한 배를 타는 건 굉장히 싫어하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이 됐고, 이승만 때 농지 개혁을 하게 되면서 자기의 땅을 갖게 돼요. 그렇게 되면서 이분들이 정말 보수로 정말 지켜야 할 나의 것을 갖게 되는, 그럼 보수화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이승만을 70% 넘게 지지했던 그런 지역이었습니다.
박정희, 윤보선이 붙었을 때도 60%를 지지했고요, 그리고 박정희를 더 지지했었고. 박정희 김대중이 붙었을 때는 김대중을 한 55% 정도? 조금 완전하게 장악이 안 됐었어요. 그리고 1980년대에 5.18이 있었을 때도 그렇게까지 완전히 장악을 못했었는데, 전두환의 민정당이 절반 의석을 가져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때도 그랬는데 1987년도에 이제 3김이 지역을 완전히 분화하잖아요. 이제 충청도는 김종필, 대구 지역은 노태우가 가져가고. 김대중이 몰표를 줬다가 선거에 망하고. 그러면서 그 이후에 3당 합당을 하게 됩니다. 호남을 제외하고. 3당 합당을 하게 되면서 호남이 완전히 소외되고 그러면서 더 김대중을 메시아로 추종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서 완전히 기존의 어떤 그런 주류 정치 세력과 완전히 반대 세력이 되죠.
그러면서 그 무주공산을 운동권들이 장악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이제 김대중이 1997년도 대선에는 98% 지지를 해요. 98% 지지를 하면은 보수 우파 세력으로 그냥 절멸하는 겁니다. 정치를 하고 싶어도 당선이 될 수가 없으니까. 이것들이 계속 이어지다가 국민의당 안철수가 한 번 바람을 일으키지만 보수 우파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다시 또 민주당에 흡수돼 버리죠.
▷이동재: 근데 민주당이 독점을 하더라도 약간 선순환이 돼야 되는데, 약간 후보가 돼버리면 선거운동도 안 해버리고.
▶박은식: 할 필요가 없죠.

▷이동재: 그다음에 제가 책 목차를 보니까 '광주정신의 장사꾼들 국민 세금에 빨대나 꽂다'라는 부분이 있어요. 근데 제가 찾아보니까 국민의 정부 이후에 광주나 호남에 대한 예산 투입이 그렇게 적지 않았거든요. 무안공항이나 그런 데 아시아 문화전당, 새만금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이 됐는데. 또 GDP는 상대적으로 낮고. 이게 악순환이라는 지적이 좀 있어요. 시민단체도 엄청 많은데 정작 복합 쇼핑몰은 없다 이런 뉴스도 많이 나왔고. 그래서 무엇이 이런 악순환을 불러왔을까.
▶박은식: 선거를 띄어 보면서 그런 시민단체도 만나보고 정치권에 계신 분들 만나봤는데 가장 중요한 거는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원리죠.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전혀 구현이 안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만금 잼버리가 있으면 잼버리는 원래 전북 몫으로 받아왔어요. 무주 덕유산 쪽에 원래 청소년 하계 유니버셜 이런 것도 유치하고 그랬던 지역이거든요. 원래 거기로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새만금으로 바꿔버린 거죠. 그러니까 이게 청소년 잼버리를 위한 전북이 아니라 새만금을 위한 잼버리가 돼버리는 거죠. 이럴 때 "이러면 안 됩니다" 하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주시는 어떤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실현이 되어야 되는데, 그거를 반대 목소리를 낼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민주당만이 장악을 해버리니까. 본래의 목적에 어긋나게 되고 거기는 가보면 알아요. 완전 뻘밭이고 이게 진행을 못한다는 거를 딱 가보면 아는데, 전북에서 이렇게 막 하니까 그래 그 그렇게 합시다 해가지고, 마침 또 민주당 정권이고 했으니까 예산을 이렇게 몰아주면서 더욱 악순환으로 빠지는 거죠.
▷이동재: 근데 시민단체는 또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이번에 선거 뛰어보시니까 아실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시민단체가 어떻게 보면 그 세금을 먹는 비즈니스를 지역에서 운영을 하고 있고 또 다른 또 주장은 또 나오지 않게 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데.
▶박은식: 그런 어떤 관변 시민단체가 대부분인 거고. 저희가 나름의 호남대안 포럼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다른 보수파 단체들도 만나보면 다 그 사람들이 그 사람이고 만났던 사람 또 만나고. 세력이 크지를 않아요. 그래서 저기 가봤자 흔히 말하는 먹고 사는 '먹고사니즘'의 비즈니스가 전혀 없겠구나 하는 걸 사람들이 아는 거고. 뜻이 있는 사람들은 그쪽에서 생활을 영위를 해야 되는 거니까 찍히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좀 나서기 힘든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호남대안 포럼도 주로는 자기 사업장을 서울이나 다른 곳에 있으면서 고향이 이렇게 망해가는 거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뭉친 겁니다. 그래서 그나마 그런 사람들은 자기 목소리를 낼 수가 있는 거죠. 거기에서 사업을 하지 않으니까.
▷김새봄: 또 보수 정당에 대한 아쉬움도 좀 있을 것 같은데요.
▶박은식: 네. 막상 사람들을 만나보면 보수적인 사상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그런 정책들을 실천하는 분들은 많지가 않다는 거를 좀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장외에 계신 분들이 실망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런데 막상 들어와서 민원인들을 상대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물들어가는 측면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은 슈퍼마켓 장사하시는 분이 있는데 대형 마트가 들어와요. 그러면 보수 우파의 이념을 적용을 하자면 경쟁은 모두를 이렇게 합니다. 이런 말을 그 민원인이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슈퍼마켓 운영을 하시는 분께서 "이렇게 나 힘들다" 했을 때 이런 부분을 좀 최대한 조정을 해줘야 하는 그런 지역민의 민원을 들어줘야 하는 분의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잘 실천되기 힘든 부분이 있긴 하고요.
그래서 안타깝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보수 우파 정당의 어떤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저는 국민의힘에 있는 사람으로서 그래도 저희가 계속 더 잘해야겠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동재: 지금 현재도 당협위원장 하고 계시죠?
▶박은식: 네. 일단 물려받아서 지역의 선거를 뛰면서 보수 우파 정말 척박한 곳에서 해오시는 분들을 그래도 많이 만났어요. 그분들에게 많이는 못 해드리더라도 식사라도 좀 이렇게 대접해드리고. 조직이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세훈법'이라고 하죠? 그런 것들이 제정이 되면서 원외 당협위원장은 많은 정치적인 활동이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사무실도 못 열고, 후원금도 못 받고, 정치적인 활동을 못하게 되어 있어서 만나서 밥 사드리고 얘기 나누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수도권도 만만치가 않아요. 비단 제가 좀 여쭤보고 싶은 말씀이 과거에는 영호남 간의 표대결이었다 그러면 이제는 또 수도권 인구가 압도적이잖아요. 근데 지난번 총선 보셔서 아시겠지만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그때 한 60석 중에서 5~6개 정도밖에 못 가져간 걸로 알고 있거든요. 보수 정당이 좀 어떤 식으로 전략을 펴고,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박은식: 지금 완전히 '양남당'이 돼버렸습니다. 이제 '강남', '영남'당이 돼버렸는데 이게 우리 옛날에서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가장 그거를 잘 했던 분이 MB 정권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청계천 사업은 강북을 관통합니다. 그 천을 정말 지저분한 청계천을 예쁘게 산책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주고, 그 지역에 있는 건물들의 어떤 값도 이렇게 올라가는 거예요. 뉴타운도 어차피 강남은 이미 뉴타운입니다. 나머지 지역들이 뉴타운을 좀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을 좀 더 화려하고 깨끗하고 멋있게. 그리고 북서울 꿈의 숲이라든지 이건 오세훈 시장께서 하셨지만은 이런 것들을 가장 계속해서 이렇게 의제를 발굴을 해야 되고요. 보수는 결국에는 지켜야 할 나의 것을 만들어주는 그런 것입니다. 그게 교육으로 기술이 됐건 땅이 됐건 건물이 됐건 집이 됐건 이런 것들을 계속 만들어주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이동재: 그럼 마지막으로 저희가 질문 한두 개만 더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비단 호남 출신으로서가 아니라 청년 정치인이시잖아요. 지금 1984년생 저보다 한 살 형님이신데 청년 정치인을 데려와서 일반적으로 이렇게 험지에 출마시키고, 그 후에 선거가 지난 후에 당에서 좀 신경 쓰지 않는 그런 문화에 대해서 좀 어떻게 보세요?
▶박은식: 안타깝죠. 안타깝고. 특히 이번에 어떤 당 대표님과 대통령의 어떤 그런 갈등 상황에서 나는 어떤 '친윤', '친한' 이런 게 전혀 없는 사람인데 어떤 그쪽에 있었다라고 해가지고. 소위 찍혔다고 하나요? 보수 우파의 이런 인재들을 좀 잘 활용해 주시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 선거 때 되면 또 이런 분들이 또 다 묻혀버리고, 다음 새로운 사람들을 발굴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기보다는 이미 제가 봤을 때 이번에 2024년 총선도 그렇고 2020년 총선도 굉장히 좋은 인재분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런 분들을 먼저 좀 이렇게 배려해 주고 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좀 많이 했습니다.
▷이동재: 그리고 지금 이제 보수 정당에서 선거를 한번 뛰셨는데 국민의힘의 지금 봤을 때 국민의힘이 지금 보수 같으세요?
▶박은식: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민원인의 어떤 그런 얘기들을 들어주게 되면 어떤 보수 우파적인 그런 그거를 확실하게 실현하기가 힘든 그런 부분이 있기는 하고요. 그리고 보수 우파에 계신 분들이 내가 보수 우파라고 주장을 하게 되는 근거를 물어보게 되다 보면 대부분은 반공 우파에 좀 매몰되어 있는 분들이 있어요. 반공이면은 일단 나는 그냥 이승만 박정희 좋아하면 끝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를 저는 느꼈는데. 결국에는 경제적인 어떤 자유, 예를 들면 좀 정부의 어떤 간섭이나 정책들이 좀 줄어드는 작은 정부를 지향을 해야 되고. 보수 우파 정치 철학의 시조라고 볼 수 있는 에드먼드 버크라는 분들이 주장을 했던 어떤 점진적인 개혁 이런 것들이 있을 거고. 종교로서의 어떤 지역의 어떤 전통의 가치를 지키는 그런 것들이 다 있을 텐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책에 좀 많이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같이 많이 얘기를 해보고. 그래서 특히 보수 우파에 계신다고 하는 분들께서 책을 좀 읽고 같이 좀 얘기를 나누고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동재: 마지막으로 저희 시청자 여러분들께 이 책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한 번만 해주세요.
▶박은식: 제가 이렇게 광주에서 성장을 하면서 광주의 어떤 아픔을 배우고 그러면서 사상이 민주당에만 맞는 민주당의 아젠다만 따르는 그런 쪽으로 굳어가게 된 그런 과정과 그리고 그것들이 하나하나 깨져가는 그런 과정을 주로 담았습니다. 그래서 그걸로 바로 총선 출마하기 전에 책을 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당시 한동훈 대표님께서 정치 선진화 이런 거를 내세우시면서 출판기념회를 그만하자 해서 그게 어떻게 보면 새로 이렇게 출발하는 분들에게는 어떤 그런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그런 걸 이제 저도 안 하게 됐죠. 그래서 총선 이후에 정말 더 많은 걸 느꼈거든요. 직접 띄어보고 나서 더 많이 느꼈고. 보수 우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겠다라는 거를 느껴서 그런 부분들을 좀 담아서 책으로 엮어 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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