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소속 각 시·도 기초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통과를 촉구하는 가운데, 민주당 대구시당에서도 탄핵을 뜻을 보탰다.
6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대구시당 소속 기초의회 의원 전원은 탄핵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대구시당 소속 의원이 없는 서구와 군위군을 제외한 모든 기초의회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대표 결의안을 통해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대구경북 국회의원 상당수가 불참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일"이라며 "민주당 대구시당 기초의원 모두는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초의회는 결의안을 정식 발의했다. 대구 남구의회 민주당 소속 이정현 구의원과 강민욱 구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결의안을 발의하고, 의회사무국에 접수했다. 다만 오는 16일 열릴 대구 남구의회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상정될 지는 미지수다.
대구 수성구의회의 경우 차현민 구의원을 포함해 모두 6명의 민주당 소속 구의원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발표하고, 오후 1시 30분 수성구의회 앞에서 결의안 선포식을 가졌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결의안 내용을 바탕으로, 중앙당과 움직임을 같이할 계획을 밝혔다.
오영준 민주당 대구시당 대변인은 "대구 기초의원들 역시 현 상황이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해,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같은 판단이 모여 기초의회 소속 의원들이 6일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사전 협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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