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이달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일민미술관에서 '미음완보(微吟緩步), 전통 정원을 거닐다' 전시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의 전통 조경을 디지털 실감형 콘텐츠로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먼저 풍류 문화를 다루는 '풍월주인(風月主人), 자연에서 찾은 풍류' 부분에서는 자연 속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여정을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이름난 명승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에서 착안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폭포의 물길, 헤엄치는 물고기 등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세외도원(世外桃原), 속세를 벗어난 별천지' 부분은 산수가 수려한 곳에 사상이나 철학적 의미를 담아 자신만의 이상향을 구현한 별서 정원을 소개한다.
네모난 연못에 둥근 섬을 배치하는 방지원도(方池圓島)와 석가산 모습 등을 비춘다.
명승으로 지정된 '보길도 윤선도 원림'·'담양 소쇄원'·'담양 명옥헌 원림'·'화순 임대정 원림'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영상이 대형 화면에 펼쳐져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전시는 일상에서 자연에 대한 갈망을 해소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도심 속 전통 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사계를 담은 '왕의 안식처, 궁궐 정원'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제1회 대한민국전통조경대전'에서 수상한 작품과 전통 조경 관련 도서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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