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공동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2차 내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려고 내란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 대표와 총리가 다시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유고되지 않은 상태에 무슨 근거로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국정을 하겠다는 거냐"고 했다.
이 대표는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전이라도, 일반 국민 시각으로 봐도 '네가 뭔데'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한동훈이 국민의힘 당대표인 건 알겠는데, 뭔 자격으로 국정을 자기가 국무총리와 의논해서 정하겠다는 건가. 무슨 공산당 인민위원장쯤 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란 주범, 군사 반란 주범 윤석열은 즉각 사퇴하거나 탄핵돼야 한다"며 "오는 14일 민주당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를 탄핵하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윤석열을 대통령을 뽑았지, 여당을 대통령으로 뽑은 일이 없다"며 "대통령이 유고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잠시 2선 후퇴를 시키고 대통령 권한을 총리와 여당 대표가 함께 행사하겠다는 해괴망측한 공식 발표를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李정부, 전 국민 현금 살포 위해 국방예산 905억 삭감"
[매일희평] 무용지물 된다 한들
'전기·물' 생명줄 모두 갖춘 TK…'첨단산업 허브'로 리셋하라
[시각과 전망-임상준] 이철우 경북지사의 멸사봉공(滅私奉公)
李 "악성채무 탕감이 도덕적 해이? 탕감 기대하고 신불자로 살 사람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