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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엄해제 방해 의혹' 추경호 소환조사…통신 내역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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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이와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오후 특수단은 내란 등 혐의로 추 전 원내대표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차례 특수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추 전 원내대표는 일정 조율을 거쳐 이날 경찰에 출석한 걸로 알려졌다.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 3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계엄 해제 표결 연기를 요청하거나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에 모이게 해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내란 사태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18명뿐이었다.

이에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과 의무를 몰각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고 저지함으로써 윤 대통령의 내란죄에 가담했다"며 추 전 원내대표를 국가수사본부(특수단)에 고발했다.

이어 지난 15일 민주노총 등 계엄의 표적이 됐던 시민단체·노조 대표자들도 추 전 원내대표를 내란죄 공범 혐의로 특수단에 추가 고소·고발했다.

특수단은 추 전 원내대표가 사용한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일부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이를 바탕으로 추 대표 설명의 진위를 확인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계엄 선포 당일 오후 11시23분께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주장의 진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한편, 그간 추 전 원내대표는 "국회 출입이 통제되는 바람에 당사로 의원총회 장소를 잡았을 뿐"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또한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1시간 뒤인 밤 11시 20분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통화 내용에 관련해서는 "(비상계엄 선포를) 미리 얘기를 못 해줘서 미안하다"였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한 사전 교감 여부에 선을 긋는 취지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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