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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78세, 비열한 노인"…문화평론가 김갑수,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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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
"중립 행보 아냐, 곤란한 입장 피해간 것"
"그 또래 노인들은 왜그럴까 관점에서 봐야"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가수 나훈아의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가수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포스터. 예아라·예소리 제공

가수 나훈아가 최근 은퇴 공연에서 정치 상황에 대해 여야를 모두 겨냥한 가운데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비열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13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는 '열받은 김갑수 "나훈아는 교활한 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매불쇼 진행자 최욱은 김갑수에 "나훈아가 은퇴 공연장에서 내란 사태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지금은 내란을 진압하는 과정인데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물었다.

이에 김갑수는 "가장 비열한 거다. 중립 행보라기보다 자기는 어느 쪽의 편을 들고 있는데 입장 곤란할 때 피해 간답시고 저렇게 한 것"이라며 "나훈아가 78세다. 그러니까 유명인이자 78세 먹은 한 노인의 음성으로 들어야 한다. '그 또래 노인들은 왜 그럴까?'라는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집회 노인들, 집회까지는 안 나가더라도 한국에 사는 일반적인 70~80대 노인들의 일반적인 정서"라며 "이분들도 경험적으로 계엄령이 발동되면 민주주의 체제는 없어지고 개인의 인권, 자유가 사라지는 것을 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느냐'는 것이 이들의 제일 큰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또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조선 놈은 강하게 때려잡아야 말을 듣고 그래야 나라도 발전했다'고 본다. 이분들은 한국이 최저 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오기까지 강한 독재자들이 강한 힘으로 조선 놈들을 때려잡아서 여기까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인식이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욱이 "그야말로 노예근성 아니냐"고 묻자 김갑수는 "가장 노예스러운 것이며 거기에는 뿌리 깊은 유전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조선조를 보면 신료들은 중국을 어버이의 나라로 여겼고, 일본이 힘이 세져서 들어오니 만세를 외쳤고, 지금은 미국이 득세하니까 집회에 나가 성조기를 흔든다"며 "이 유전자가 계속 유전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의 젊은 층들, 40~50대까지는 민주주의 효용성을 경험해서 정상적인 서방 민주주의가 온당하다는 것을 깨우쳤다"면서도 "70~80대는 안 변한다. 나를 반대하는 세력은 옛날에는 '빨갱이' 했으면 됐는데 현실에서 '빨갱이'가 잘 안 먹히니까 온갖 억지소리를 한다. 나훈아가 경상도·전라도 일당독재라는 다른 논점을 들며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 10일 은퇴 공연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라고 말한 뒤 왼쪽 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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