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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에 국채보상운동…23일 대구서 기록물 진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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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열려
국채보상운동 취지문·회문·잡지·영수증 등 진품 전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전경. 매일신문DB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전경. 매일신문DB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해 한정으로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에 국채보상운동이 꼽혔다. 대구에서는 오는 23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채보상운동 진품 기록물 전시회가 열린다.

16일 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1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유네스코 등재 진품 기록물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정한 '2025년 이달의 독립운동' 12개 중 1월의 독립운동으로 지정된 국채보상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취지로 열린다. 국가보훈부 선정에 맞춰 대구지방보훈청은 1월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을 선정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선정된 '이달의 독립운동' 행사인 만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국채보상운동 주역이었던 서상돈, 김광제, 양기탁 선생의 후손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별전에서는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수장고에 보관중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진품 기록물이 전시된다. 국채보상운동 취지문과 회문, 단체규약과 잡지, 영수증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는 선정패가 주어지며,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서상돈, 김광제, 양기탁 선생의 후손과 당시 활동을 도왔던 베델선생기념사업회, 서울신문(전 대한매일신보) 등 기관에는 기념패가 수여된다.

독립유공자 서상돈 선생의 증손 서건석씨는 "여러 기관에서 잊지 않고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채보상운동의 정신,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정신을 잊지 않고 우리 민족과 나라고 잘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 행사가 대구에서 열리는 데 대해 지역에서는 '경사'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역을 넘어 전국에 국채보상운동을 재차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잖다.

이명식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국채보상운동은 나라사랑이자, 나눔과 책임의 기부 운동으로 현대인에게도 많은 교훈을 준 사건"이라며 "특히 대구에서 처음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한 최초의 운동으로, 여전히 대구 시민들에겐 '나라가 위급할 때에 가장 앞장서서 활동해야 한다'는 정신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채보상운동은 1904년 일제가 한국 경제를 예속하려고 차관을 강제 도입하자, 애국지사들이 국채를 갚으려는 목적으로 대구에서 시작했다. 서상돈, 김광제 등이 1907년 국채보상운동 대구군민대회를 개최한 이후 1년 동안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의연금을 냈으며, 이는 이후 민립대학 설립운동의 재정적 기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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