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전 베트남 리 왕조 왕자 이용상에서 시작된 유구한 한·베트남 교류의 역사가 경북 봉화군의 신성장 동력으로 탈바꿈한다. 충효당 등 지역 내 역사적 자산을 현대적 산업·관광 역량과 결합해 국가적 명소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봉화군은 7일 중소벤처기업부 '제60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심의에서 '봉화 K-베트남 밸리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단순 자원 보존을 넘어 국제교류, 체류형 관광, 주거, 첨단 농업을 결합한 다각도 전략이 정부 정책 틀 안에 본격 진입한 셈이다.
이번 지정으로 특구 전역에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봉성면 창평리 일대 87만7천372㎡ 부지를 대상으로 2030년까지 총 3천476억원(기투자 1천127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특히 출입국관리, 토지이용, 도로, 국·공유재산, 주택 공급 등 총 10개 규제 특례가 일괄 적용된다. 베트남 현지 전문인력 유치와 토지 개발 관련 행정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간은 역사문화, 문화교류, 휴양체험 등 3개 지구로 나뉘어 단계별로 들어선다. 베트남문화원, 역사문화체험관, 이주단지 등 중심 시설과 함께 창평저수지 관광개발, 임대형 스마트팜, 힐링 펫빌리지 등 기존 7개 연계 사업을 하나의 거대한 관광·정주 동선으로 묶어낸다.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지에서 벗어나 식음, 숙박, 상권 이용이 일체화된 '생활인구 체류형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특구의 핵심 과제다. 국내외 방문객은 물론 국내 거주 베트남인들을 위한 거점 공간을 만들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돈이 돌게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이번 특구 지정은 역사적 인연을 미래 산업과 연결하는 제도적 발판"이라며 "문화·관광·정주 기능이 어우러진 국가적 한·베 교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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