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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한 김경수…"치욕 느끼며 당 떠난 분들께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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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일부 강성 친명 겨냥한 발언 쏟아내
"특정인만 탓해선 결코 전진하지 못해"
"국민 마음 읽고 책임과 원인 찾아내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31일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2022년 대선 이후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9일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라는 글을 올린 뒤 이 대표를 겨냥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는 최근 정치 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집권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라며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서는 발언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며 당내 일부 강성 친명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쏟아냈다.

아울러 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서로에게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고 있어서는 후퇴할지언정 결코 전진하지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최근 부진한 민주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내란 세력을 압도하지 못하는 제반 여론조사 지표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주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을 읽고 우리 스스로부터 책임과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내란세력 단죄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 칼끝이 우리 안의 다른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를 향해서는 안 된다"며 "일극체제, 정당 사유화라는 아픈 이름을 버릴 수 있도록 당내 정치문화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와 내란세력 집권의 비용을 고스란히 국민들께서 지고 계시는 지금의 현실에 정말 면목 없고 송구스러운 나날이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더 큰 민주당, 더 넓은 민주당으로 가는 것 말고는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전 지사는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시키기는 더더욱 어려운 길이다. 팀보다 강한 선수는 없다"며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로 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30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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