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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도시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속도 낮춰 안전사고 9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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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에스컬레이터 48대 속도 하향 조정

'넘어짐 사고 많은 곳' 안전표지 부착(예시).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속도를 줄인 결과 승객이 넘어지는 사고가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시철도 1·2·3호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전체 593대 가운데 48대의 속도를 낮추자 승객 넘어짐 사고가 94% 감소했다.

공사가 지난 2019~2023년 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1천174건 분석한 결과 노약자가 전체 사고의 8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에스컬레이터의 8%에 불과한 48대에서 전체 사고의 36%가 집중 발생했다.

사고의 주된 원인은 손수레・짐을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노약자 사고가 90%로 높게 나타났다.

공사는 이를 예방하고자 사고가 자주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48대를 대상으로 운행 속도를 기존 분속 25m에서 15~20m로 낮췄다. 48대 중 29대는 분속 15m, 19대는 20m로 각각 조정했다.

속도 하향 조정 시점을 기준으로 조정 전과 후 68일 간 사고 발생 건수를 비교한 결과, 기존에는 16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나, 이후에는 1건만 발생했다.

다만 공사는 운행 속도가 분속 15m인 에스컬레이터 29대의 경우 지나치게 느리다는 민원이 있어, 오는 4월까지 속도를 분속 20m로 상향 조정하고,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로 수집하여 분석할 방침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에스컬레이터 속도 조정을 통해 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됐지만, 시민 불편을 고려해 속도를 분속 20m로 상향한 뒤 추가적인 안전성과 편의성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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