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동진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판세에서 우위가 점쳐지는 만큼 여세를 몰아 험지로 분류됐던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한식을 앞두고 고향인 경북 안동의 조상 묘소를 찾아 성묘했다. 현장에서는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 대통령은 안동 구시장 찜닭골목을 찾아 식사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지난달 27일 경북 의성과 영덕을 찾아 '무박 2일' 민생 행보를 펼쳤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8일 다시 TK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은 뒤 현장최고위원회의도 개최한다. 오후에는 경북으로 이동해 김천 직지사와 상주 사과 재배 현장을 찾는 동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등 여권 대표 인사들이 연이어 TK를 찾는 것은 지방선거 선전에 대한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후보로 등판하면서 TK에서도 민주당 바람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여권 인사들의 TK 방문은 더욱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이 지지율 반등을 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TK가 '격전지'라는 어색한 평가를 받고 있는 탓이다.
다만 민주당이 TK에서 선전하기 위해선 확실한 공약을 내걸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TK신공항, TK통합, 공공기관·기업 이전 등 정부와 여당이 할 수 있는 정책이 명확해져야 '보수의 심장' 표심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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