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시킨 '관세전쟁'으로 수출 중소기업들과 K식품·패션·화장품 기업들이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식품업계는 지금까진 당장에 영향을 받는 내용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역시 앞으로의 미국 관세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은 농식품 분야 수출액 1위 국가로, 지난해 미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액은 15억9천만달러(약 2조3천억원)로 전년보다 21%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K패션기업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들은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과 과테말라 등에 제조 시설을 세워 운영해왔다.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한세실업은 베트남,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에 진출해있고, 영원무역 역시 방글라데시, 베트남, 엘살바도르 등에 생산 거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업체들 역시 미국 관세 인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미국은 작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 순위 2위(19억달러·2조7천억원)에 등극했다.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화장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미국에 생산 시설을 두고 있는 화장품 OEM 기업들은 현지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콜마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1공장을 갖추고 있고, 이번 상반기 중에 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관세보다는 높은 환율에 더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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