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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혈액 보유량 4.7일분 뿐…설 연휴 지나며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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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제외 모든 혈액형 부족…긴 연휴에 방학 겹친 탓

6일 대구 중구 헌혈의집 중앙로센터를 방문한 헌혈자가 혈소판 헌혈에 앞서 검진을 받는 모습. 헌혈자 박효익(45) 씨는 올해까지 헌혈증서 100장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효 기자
6일 대구 중구 헌혈의집 중앙로센터를 방문한 헌혈자가 혈소판 헌혈에 앞서 검진을 받는 모습. 헌혈자 박효익(45) 씨는 올해까지 헌혈증서 100장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효 기자

대구경북지역 혈액보유량이 '관심' 단계인 4.7일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보다 2일 길었던 설 연휴가 혈액 보유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혈액보유량은 5일도 남지 않아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혈액형 별 보유량은 A형 2.6일, O형 3.4일, AB형 3.8일, B형 9.1일 등으로 B형을 제외한 모든 혈액 보유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혈액보유량이 5일분 아래로 떨어지면 혈액수급 부족 징후가 본격 나타났다는 의미다. 관심 단계를 넘어 혈액보유량이 3일 미만으로 떨어지면 주의 단계로 부분적 혈액수급 부족을 의미하고, 2일 미만은 경계 단계, 1일 미만은 심각 단계로 분류된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올해 설 연휴가 유독 길었던 점이 혈액보유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연휴 기간 동안 헌혈 비중이 높은 학생 참여가 큰 폭으로 줄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구경북은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설 연휴가 끝난 직후 혈액 보유량이 2.4~4.0일 분으로 크게 적었다. 올해는 비교적 상황이 낫지만 연휴 직후 5.0일이던 혈액보유량이 6일 4.7일로 줄면서 마찬가지로 다급한 상황에 놓였다.

지정식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원장은 "2월까지 동절기 추위와 긴 방학이 겹치면서 헌혈 현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저조한 측면이 있다. 안정적 혈액공급을 위해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헌혈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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