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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 해병대 교육훈련단 중사 "머리카락 소아암 환자 위해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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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에도 머리카락 길러 기부
"어렵지 않은 것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하겠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김해인 중사.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김해인 중사.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김해인 중사(27·부학 2기)가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현재 부사관 교육대대 훈련교관(Drill Instructor) 직책을 수행중인 김해인 중사가 지난달 21일 약 50㎝의 머리카락을 '어머나 운동본부(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에 기부했다.

김 중사는 4년 전 국방일보에서 모발 기부 기사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돼 본인도 동참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평소 짧은 머리 스타일만 고집하던 김 중사는 4년간 훈련교관 임무를 수행하며 긴 머리를 유지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교육훈련단에서 좋은 일을 실천하고 싶어 참고 머리를 길렀다.

김 중사는 오는 17일까지 훈련교관 임무를 수행한다.

김해인 중사는 "이 머리카락이 병마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어렵지 않은 것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할 예정"이라며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퍼트려 다 같이 동참할 수 있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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