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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단전은 대통령 아닌 곽종근 지시"…707단장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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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유 의혹과 관련해 성 위원장 직권으로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연합뉴스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회유 의혹과 관련해 성 위원장 직권으로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연합뉴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계엄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국회) 단전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계엄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개별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김 단장은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개최한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국회) 단전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라는 국민의힘 성일종 국방위원장 질문에 "대통령 지시는 일절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단전은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12월 4일 0시 30분에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스스로 뭔가를 하기 위해 생각해 낸 여러 가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계엄군이 당시 국회 본관 지하 1층을 '암흑천지'로 만들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잠시 불이 꺼졌지만 암흑천지는 아니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국회 관계자와 기자 등이 있는 상황에서 특전사 요원이 임의로 스위치 1개를 내리니 복도 불이 꺼지면서 자동으로 비상등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회 본관 일부 전력을 차단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윤 대통령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 단장은 계엄 이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개별적으로 접촉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민주당 전문위원이라는 사람이 곽 전 사령관과 한참 이야기를 했다"며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다' 이런 말을 많이 했고, 이후 민주당 박범계·부승찬 의원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합의 없이 국방위 회의가 열린 것에 대해 반발했다. 민주당 부승찬 의원은 "지금 김 단장이 진술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있느냐"며 "어찌 됐든 지하 1층에서 계엄군이 국회 단전 차단기를 내린 건 사실 아닌가"라고 했다.

또한 부 의원은 야당의 '회유 의혹'을 부인했으며, 오히려 여당이 김 단장을 회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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