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는 '자연주의 원칙'을 고수하는 달걀 농장이 있다. 농장주 윤석진 씨(60)는 인공조명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 채광에서만 닭을 기르고, 강황과 백미, 동애등에 등 천연 재료를 넣어 만든 특별한 사료만을 먹인다. 금지옥엽 키운 닭들이 낳은 달걀은 특별히 개인 고객들에게만 판매된다.
전직 플로리스트였던 아내 윤진순씨(60)는 판로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남편과 함께 전국 박람회장을 다니며, 일일이 고객들을 만나 달걀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이제는 장인어른과 처남까지 힘을 합쳐 농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환갑이 넘었지만, 서로의 까칠한 발에 크림을 발라주는 달달한 부부. 사실 이 두 사람은 각자의 아픔을 겪고 만난 재혼 부부다. 그렇게 제2의 인생을 함께 시작한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사료 배합 기계에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매형을 도우려고 직장에 다니던 처남이 농장 일에 합류하게 됐다. 그리고 일 년 전, 아프신 친정아버지까지 모셔 오며 달걀 농장은 네 식구의 일터가 되었다. 무뚝뚝한 장인어른과 무심한 듯 자기 할 말만 하는 사위 그리고 처남까지. 평생 남으로 살아온 세 남자의 동고동락은 쉽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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