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30)·김동우(34·대구 달성군 화원읍) 부부 첫째 아들 김선우(태명: 쩰랑이·3.5㎏) 2024년 11월 7일 출생
"12년 함께하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와준 사랑아, 사랑해"
결혼 후 바로 임신준비를 하려다 골프에 빠져 미루다, 미루다 계획을 하고 준비를 하는데 주변에 다들 한 번에 임신이 되기에 저도 한 번에 될 줄 알았는데…. 왠 걸 4개월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았어요.
남들이 보면 4개월이면 짧다고 하지만 혼자 가슴앓이를 많이 했어요. 그러던 중에 12년을 키운 강아지 제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그리고 그 달 임신 사실을 알고 '이건 제리가 보내준 아이다'라고 가족들과 얘기 했답니다. 그래서 태명도 제리가 보내준 사랑으로 줄여서 쩰랑이가 되었어요.
심장 소리 듣고 임밍 아웃을 준비하며 부모님께 비밀이던 시기에 부모님 두 분이 태몽을 꿨다는데 아빠는 잉어 두 마리를, 엄마는 복숭아 두개를 주웠다고 했어요. 남편이랑 다음 진료를 갔는데 쌍둥이인거 아니냐 걱정도 했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둘째 태몽까지 미리 꿔주신 건지.
그렇게 열 달을 다행이도 큰 이벤트 없이 잘 지내고 드디어 11월 7일에 40주 1일 주수 꽉 채워서 쩰랑이가 건강하게 태어났어요. 자연분만 하는데 힘을 제대로 못줘서 간호사분들이 너무 고생하셨던 거 같아 죄송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커요.
많이 부족한 엄마지만 건강하고 바르게 크도록 잘 키워 보겠습니다.
선우야,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 나중에 공부 못 해도 되니까 바르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 엄마 아빠가 옆에서 서툴지만 도와줄게. 우리 가족 행복하게 잘살아 보자.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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